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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3 10:28

종달새-손준혁

조회 수 31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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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아침 깊은 단잠에 취해
잠이 든다

고요한 아침 새들도 조용히
잠이 든다

세근 세근
잠에서 깬

새들의 지저귐 속삭임에
바라본
창 문밖 세상은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환하고 아름답다


삶의 창문의 비치는 나와
새들의 모습이 어떻게 비칠까
아마 그것은
종달새의 울음이겠지
나의 슬픈 자화상이겠지

인생 또한 그러하니
종달새도 슬피 울부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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