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한 장
텅빈 껍데기 온 몸을 웅크린 나무는
빛나는 여름날의 햇살을 추억하듯
붉은 설움을 토해내었다..
매서운 바람에 갈라진 속살마저
파헤치고 있었고.
길잃은 잎새는 어느 망국의 노래처럼
길거리마다 나뒹굴고 있었다.
땅속에서부터 끌어올린 수액은
이름모를 벌레들의 한 철나기에 불과했다.
진실을 거부한 세상은 칼날보다 차가웠고
남몰래 숨죽여 우는 나무들은 그렇게
나뭇잎 한 장까지도 떨구어내며
온몸으로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나뭇잎 한 장
텅빈 껍데기 온 몸을 웅크린 나무는
빛나는 여름날의 햇살을 추억하듯
붉은 설움을 토해내었다..
매서운 바람에 갈라진 속살마저
파헤치고 있었고.
길잃은 잎새는 어느 망국의 노래처럼
길거리마다 나뒹굴고 있었다.
땅속에서부터 끌어올린 수액은
이름모를 벌레들의 한 철나기에 불과했다.
진실을 거부한 세상은 칼날보다 차가웠고
남몰래 숨죽여 우는 나무들은 그렇게
나뭇잎 한 장까지도 떨구어내며
온몸으로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076 |
226 | 돼지국밥 1 | 칼눈 | 2019.07.19 | 65 |
225 | 못질 1 | 시린날추운날 | 2018.11.04 | 65 |
224 | 향수 1 | 백동하 | 2018.12.10 | 65 |
223 | 말뿐인 인생 1 | lovepraise | 2019.05.21 | 65 |
222 | 광주의봄날-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1.26 | 66 |
221 | 꼴찌 1 | 서쪽하늘 | 2015.06.17 | 66 |
220 | 시험 전 날- 임진호 1 | F+ | 2015.10.21 | 66 |
» | 나뭇잎 한 장 1 | 아름다운가을 | 2016.12.07 | 66 |
218 | 동숙의노래-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67 |
217 | 잠들어가는 꿈 1 | 아무거나 | 2015.01.14 | 67 |
216 | 시간-김윤아 | 유수 | 2015.01.31 | 67 |
215 | 아버지의바다-손준혁 2 | 농촌시인 | 2016.04.17 | 67 |
214 | 대지-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6.04.17 | 67 |
213 | 그날의 태극기 -김해수- 1 | 김kid | 2015.11.11 | 67 |
212 | 누가 당신을 보고 무모하다고 했던가! ^_^ 2 | 뻘건눈의토끼 | 2017.02.27 | 67 |
211 | 아빠 1 | 박아현 | 2018.01.21 | 67 |
210 | 나는 별이 되고 싶다. 1 | 뻘건눈의토끼 | 2017.05.18 | 67 |
209 | 불씨 3 | whalien | 2018.02.07 | 67 |
208 | 사부님을 그리며 1 | 키다리 | 2018.09.02 | 67 |
207 | 차마 못한 말 1 | 새벽이오기전에 | 2018.12.02 | 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