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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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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낙엽이 지듯 떨어졌다.

툭 스스슥 사그닥

힘이 되주었던 주변사람들에게 매달려있던

나또한 떨어져버렸다.


낙엽이 지가나는 행인에게

밟혀 사그라들고 쉽게 찢어져 날아가는 것처럼


'수능'이라는 시험에게

밟혀버린

나 또한 찌그러져 버렸다.


멀고도 험했던 12년의 학교생활을

끝내리라 믿었건만

다음 낙엽이 지는것을 기다리며

1년이라는 시간을 여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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