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바다-손준혁
잔잔히 흘러온다
고요한 물결에 떠밀려서
고운 모래들과 시원한 바람들이
나에게 온다
시간이 무색하게 변한
나의 모습도 지워주렴
아득히 떠오르는 어린 시절
아버지 손 꼭 잡고 거닐던
푸른 바다 백사장을
백발의 노인이 되어서
바라보니
이제는
검붉은 석양만이 나를 반겨주는
구나
누구나 세월의 흐름 따라
사라지고 잊히지만
나는 저 바다의 물결처럼
영원한 파도가 되고 싶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076 |
1506 | 오월의 장미 2 | 려와 | 2016.04.10 | 86 |
1505 | 괜찮다 2 | 려와 | 2016.04.10 | 20 |
1504 | 목소리 2 | 려와 | 2016.04.10 | 16 |
1503 | 두려움 2 | 려와 | 2016.04.10 | 22 |
1502 | 사랑스러운 것들 3 | 려와 | 2016.04.10 | 39 |
» | 아버지의바다-손준혁 2 | 농촌시인 | 2016.04.17 | 67 |
1500 | 대지-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6.04.17 | 67 |
1499 | 돌멩이 3 | 아스 | 2016.04.23 | 27 |
1498 | 마음-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6.04.24 | 25 |
1497 | 섬-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6.04.24 | 13 |
1496 | 봄날은 간다 2 | 돌머리 | 2016.04.24 | 14 |
1495 | 가시 2 | 태풍 | 2016.04.25 | 34 |
1494 | 타인-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6.04.30 | 13 |
1493 | 야광시계 3 | 불암산도토리 | 2016.04.30 | 114 |
1492 | 증발 3 | 불암산도토리 | 2016.04.30 | 20 |
1491 | 낙타는 3 | 불암산도토리 | 2016.04.30 | 25 |
1490 | 잘가요 5 | 불암산도토리 | 2016.04.30 | 69 |
1489 | 난 너의 라디오였다 3 | 불암산도토리 | 2016.04.30 | 39 |
1488 | 중절모-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6.04.30 | 54 |
1487 | 가을동산-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6.04.30 | 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