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그대는 아는가,
모든 생성하는 존재는 둥글다는 것을
스스로 먹힐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덥썩
한 입에 물어 깨무는
탐스러운 한 알의 능금
먹는 자의 이빨은 예리하지만
먹히는 능금은 부드럽다
땀으로 땅으로 파고드는 뿌리는 날카롭지만
하늘로 하늘로 뻗어가는 가지는
뾰족하지만
스스로 익어 떨어질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
세상의 열매들은 왜 모두
둥글어야 하는가.
가시나무도 향기로운 그의 탱자만은 둥글다.
열매
그대는 아는가,
모든 생성하는 존재는 둥글다는 것을
스스로 먹힐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덥썩
한 입에 물어 깨무는
탐스러운 한 알의 능금
먹는 자의 이빨은 예리하지만
먹히는 능금은 부드럽다
땀으로 땅으로 파고드는 뿌리는 날카롭지만
하늘로 하늘로 뻗어가는 가지는
뾰족하지만
스스로 익어 떨어질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
세상의 열매들은 왜 모두
둥글어야 하는가.
가시나무도 향기로운 그의 탱자만은 둥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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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0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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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5 | <행복> 2 | RJ | 2017.01.21 | 59 |
1584 | 소년의 우산 | 냄새안나는커피 | 2017.02.08 | 59 |
1583 | 개구리 삶는 법 | 호뚱이 | 2017.12.21 | 59 |
1582 | 빵과 밥! 2 | 뻘건눈의토끼 | 2019.07.11 | 59 |
1581 | 세월속의 하루-나이 1 | salt | 2019.04.11 | 59 |
1580 | 당신께사랑의편지를 2 | 깜윤아내 | 2014.11.26 | 58 |
1579 | 설로(눈덮인길)-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23 | 58 |
1578 | 아버지의어깨-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10 | 58 |
1577 | 길-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5.02.11 | 58 |
1576 | 산-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5.03.13 | 58 |
1575 | 삶-손준혁 2 | 농촌시인 | 2016.06.03 | 58 |
1574 | 소문 2 | 서기니 | 2015.04.17 | 58 |
1573 | 당신의 피리소리 | 결바람78 | 2018.02.14 | 58 |
1572 | 언덕위의무지개-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1.25 | 57 |
1571 | 사무친 그리움-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20 | 57 |
1570 | 착각에 빠진 청년이. 2 | 윤도령 | 2015.02.20 | 57 |
1569 | 내 시의 정의 1 | 디케 | 2016.09.03 | 57 |
1568 | 더딘 이해 | 뜰안 | 2017.12.05 | 57 |
1567 | 나의모든것-손준혁 | 농촌시인 | 2018.12.09 | 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