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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5 21:12

가라앉은 시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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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면

내 손에서 하나씩 풀려나가는 작은 하루들

 

바람이 가는 길을 따라 가노라면

나는 어느새

 

깊은 강물을 건너고 있는 것을

지평선 끝

가라앉은 시간들이

 

풀잎처럼 흔들리면

덮어두고 살아온 날들조차

몸을 일으킨다

 

사는 일에서 가끔은

바람이 이는 날도 있다

 

사는 일에서

몇 안되는 소중한 기억들마저

 

강물속으로 흘러들이고

사소한 날을 붙잡고 서있는 나를 본다

 

느티나무에 이는

바람의 흔적을 따라 가노라면

 

나는 어느새

홀로 서있는 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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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6
1446 그런 길은 없다 결바람78 2018.08.26 5
1445 괴로웠을 그런대로 결바람78 2018.08.26 4
1444 바람이여 결바람78 2018.08.26 4
1443 작년에 피던 꽃 결바람78 2018.08.25 6
» 가라앉은 시간들이 결바람78 2018.08.25 3
1441 기쁨은 어디에 결바람78 2018.08.25 2
1440 잎자루가 길어서 더 예쁜 결바람78 2018.08.25 2
1439 비를 맞으며 결바람78 2018.08.25 3
1438 시간이 뛰어들며 해 결바람78 2018.08.25 5
1437 천공엔 또록또록 결바람78 2018.08.25 5
1436 달 밝은 밤에 결바람78 2018.08.25 4
1435 눈동자만 이슬이 결바람78 2018.08.24 3
1434 목마른 고통 결바람78 2018.08.24 4
1433 허물어지지 않고 결바람78 2018.08.2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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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1 창밖 산능선으로 결바람78 2018.08.24 5
1430 기도할 것을 결바람78 2018.08.24 3
1429 저 산너머에서는 결바람78 2018.08.24 6
1428 목련 꽃 활짝 핀 결바람78 2018.08.23 6
1427 개나리 피었던 결바람78 2018.08.2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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