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오늘:
0
어제:
25
전체:
306,413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9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18.08.23 19:16

허름한 선착장 주변

조회 수 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upZklOI.jpg

 

선착장에서

 

보는것만으로도 시린 겨울바다는

온몸으로 물너울을 일으키며

찬바람에 맞서고 있었다

 

이름 모를 어부의 배 한척이

적막한 겨울바다 한귀퉁이에서

 

물너울에 온몸 실어 깊은

외로움을 밀어내듯 한다

 

허름한 선착장 주변 입간판에

새겨진 이름은 어디론가 가버린 다방은

 

그 입구마저 시꺼먼 어둠이 막아섰고

공허감은 굳게 자물통을 채워놓았다

 

모월모일에

찾아든 낯선 선착장이

추억이란 명패를 달고 삶의

 

한귀퉁이로 성큼 걸어들어옴을 느끼며

옷깃을 여미며 잔걸음으로 걸어나온다

 

날카롭게 파고드는 겨울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건 사람만이 아니더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7
1806 허름한 집 정원0178 2018.03.19 68
» 허름한 선착장 주변 결바람78 2018.08.23 9
1804 허기진 소리에 결바람78 2018.07.24 5
1803 향수 1 영철사랑 2015.02.22 104
1802 향수 결바람78 2018.05.21 1
1801 향수 1 백동하 2018.12.10 65
1800 행복한 노을 file 뿌리깊은나우믜열매 2020.07.27 76
1799 행복한 고독 그리고 외로움 결바람78 2018.01.08 2
1798 행복열차-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6 22
1797 햇살에 곱게 피어난 결바람78 2018.08.17 8
1796 햇살 결바람78 2018.02.12 0
1795 해후-손준혁 2 농촌시인 2016.07.31 72
1794 해와달에게-손준혁 농촌시인 2015.08.05 21
1793 해마다 오월은 다시 오고 결바람78 2018.08.27 4
1792 해동 자주 2020.09.26 108
1791 해도해도 끝없는 결바람78 2018.08.22 1
1790 해-손준혁 농촌시인 2015.01.26 17
1789 1 토마토는토마토 2015.01.14 16
1788 항상 처음이 그랬다 결바람78 2018.01.06 3
1787 항상 당신이 어디에 결바람78 2018.09.02 5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93 Next
/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