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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23:16

우리 첫사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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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나의 천사여

 

칼바람이 불어

이 가슴 시린 날에도

 

우리 첫사랑의

추억의 옷깃을 여미면

 

한바탕 몰아치는 고까짓 추위쯤이야

너끈히 떨칠 수 있어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인생살이에

 

이따금 슬픈 눈물이

이슬처럼 맺히더라도

 

꿈결처럼 당신을 만나

행복했던 우리의 지난 세월

 

그리도 애틋한 사랑의 추억 하나

고이 간직하는 것만으로도

 

내 작은 가슴에는

삶의 용기가 불끈 솟으리니,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처럼

이 세상 많은 사람들 중에

 

나의 짝이 되어

나의 다정한 사랑이 되어

 

가끔은 이렇게 삶의 벼랑에서

눈물겹게 나를 지켜주는

 

여린 듯 강한

그대여, 나의 천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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