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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5 16:53

할머니 와 리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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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기억자로

굽은 할머니

 

코가 땅에  닿을 듯

애처 러운데

 

낡아 빠진 리어카에

고물 밥을 먹인다

 

할머니는 배가고파

죽겠다 하면서

 

리어카만 배부르면

기분이 좋아 진다

 

두 바퀴는 좋아라

삐걱삐걱 노래하고

 

할머니는 신이나서

어께 춤을 추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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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뻘건눈의토끼 2016.11.07 13:17
    마음이 많이 짠해집니다. 제가 쓴글중 판타지 소설 중 "억울하면 가는 세상"을 보시면 비슷한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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