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
박주은
너와 처음으로 간 그 겨울 바다에서
모래사장에 새겨놓은 너 와 나의 이름은
바람처럼 밀려온 바닷물에 쓸려가 버렸는데
너와 처음으로 간 그 겨울 바다에서
너에게 처음으로 들었던 그 사랑하는 말은
봄 바다가 되고
여름 바다가 되고
가을 바다가 되고
다시 겨울 바다가 되어도
단 한 점도 쓸려가지 않는다
겨울 바다
박주은
너와 처음으로 간 그 겨울 바다에서
모래사장에 새겨놓은 너 와 나의 이름은
바람처럼 밀려온 바닷물에 쓸려가 버렸는데
너와 처음으로 간 그 겨울 바다에서
너에게 처음으로 들었던 그 사랑하는 말은
봄 바다가 되고
여름 바다가 되고
가을 바다가 되고
다시 겨울 바다가 되어도
단 한 점도 쓸려가지 않는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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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0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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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겨울바다였습니다.
평온함과 적막해뵈는 저 수평선 너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