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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6 12:45

내 여기 기대앉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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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기 기대앉음은

 

제 마음은 시리고 저미어

바람이 잠시 그대를 깨워

찬란했던 봄날로 되돌리면 좋겠습니다

 

내가 지금 겨울나무 곁에

기대어 앉음은

아마도 당신이 몹시 보고파서일 겁니다.

오늘 이렇게

당신 곁에 기대앉음은

첫눈이 보고파서일지 모릅니다

 

당신은 훌훌 벗어 던지고

편한 마음으로

홀홀히 서 있을지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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