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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3 12:59

먹고 자랐던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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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fVN91.jpg

 

나는 빗소리처럼 꿈을 꾼다

 

손짓하는 요염한 계절의

마지막 숨결은

 

사랑할 수 있는

푸르름이 있어서

나는 좋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먹고 자랐던 무지개 꿈을

빗방울로 그려내면

푸른 이파리마다

 

까칠 까칠한

아버지의 수염으로 내려와

도망 다녔던

 

어린 시절의 한 움큼의 햇살로

기억할 수 있는

 

한결같은 사랑을

추억할 수 있어서

나는 좋다

 

비비 배배 비비 배배

누릇누릇

익어가는 보리밭에서

 

종달새 노랫소리가

봄바람으로

꽃 동산에서 춤을 추며

 

맑고 푸른 미소

산봉우리에 걸쳐놓고

해 가는 줄 모르고 뛰놀다가

 

사시나무 떨듯 떨어야했던

그 시절의 기억을

계절 속에 곱게 담아낼 수 있어서

나는 빗소리처럼 꿈을 꾼다

 

살금살금 추억의

그림자를 밟으며.

 

푸른 신록의 계절

아카시아 꽃 향기가

풀 피리 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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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5
» 먹고 자랐던 무지개 결바람78 2018.08.2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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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꽃을 수놓아 결바람78 2018.08.2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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