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절대적인 나의 얼굴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하며 바라보는 안쪽의 팍상한 이파리는
굼질거리며 되않는 춤을 뱉어내고 있는 것이다
깎여버리고 만다 실점에 있던 나의 얇팍한 껍질은
발가벗은 과육을 들이밀며 즙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태없는 실존은 나를 더없이 벌겋게 만든다
들이마시던 산소는 독이 되는 것이다
나를 더욱 으껴쥐어 너로 만들어주라는
상식의 굴래에 컵에 담겨 누군가에게 마셔진다
사과
절대적인 나의 얼굴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하며 바라보는 안쪽의 팍상한 이파리는
굼질거리며 되않는 춤을 뱉어내고 있는 것이다
깎여버리고 만다 실점에 있던 나의 얇팍한 껍질은
발가벗은 과육을 들이밀며 즙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태없는 실존은 나를 더없이 벌겋게 만든다
들이마시던 산소는 독이 되는 것이다
나를 더욱 으껴쥐어 너로 만들어주라는
상식의 굴래에 컵에 담겨 누군가에게 마셔진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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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074 |
1706 | 작약 1 | 밍밍 | 2019.05.10 | 70 |
1705 | 개미들의 우주 2 | salt | 2019.05.09 | 73 |
1704 | 나무와 나 1 | salt | 2019.04.29 | 79 |
1703 | 반의 반 평 내자리 | salt | 2019.04.29 | 68 |
1702 | <우리가 사랑하는 이유> 1 | 처럼 | 2019.04.19 | 87 |
1701 | <당신이 아름다운 이유> | 처럼 | 2019.04.19 | 99 |
1700 | <가슴이 벅차오르는 이유> | 처럼 | 2019.04.19 | 81 |
1699 | <천국이 실재하는 이유> | 처럼 | 2019.04.19 | 63 |
1698 | <눈물을 흘려야 하는 이유> | 처럼 | 2019.04.19 | 88 |
1697 | 모순의 얼굴들 1 | 뻘건눈의토끼 | 2019.04.12 | 85 |
1696 | 쨍한날 있었던 인생이었는지 | salt | 2019.04.12 | 46 |
1695 | 세월속의 하루-나이 1 | salt | 2019.04.11 | 59 |
1694 | 나이와 요즘의 나 | salt | 2019.04.08 | 50 |
1693 | 거울 4 | 뻘건눈의토끼 | 2019.02.19 | 205 |
1692 | 로보트 고치기 2 | 뻘건눈의토끼 | 2019.02.04 | 145 |
1691 | 희망 | 마황 | 2019.01.28 | 133 |
1690 | 울려퍼지는 크리스마스 | 승주 | 2019.01.13 | 125 |
1689 | 한 마리의 갈매기 1 | 김도아 | 2019.01.09 | 82 |
1688 | 작은 오해 | deskit | 2019.01.07 | 53 |
1687 | 지구 공전 궤도 1 | 푸렝푸렝 | 2019.01.06 | 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