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윤상훈
바람을 맞는다
얼굴이 굳어온다
숨이 절뚝거린다
그러나 나는 지퍼를 닫지 않는다
양쪽 바지 주머니에 손 찔러놓고
그렇게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끄는 것은
그저 나의 고집이다
누구도 나에게
눈발을 맞으라 하지 않았다
현인의 고집인가?
폭군의 아집인가?
그러나 저 희뿌연 눈안개 너머
어쨌거나 결말이 있을 터
그렇기에 나아갈 뿐이다
윤상훈
010 4362 0223
거리
윤상훈
바람을 맞는다
얼굴이 굳어온다
숨이 절뚝거린다
그러나 나는 지퍼를 닫지 않는다
양쪽 바지 주머니에 손 찔러놓고
그렇게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끄는 것은
그저 나의 고집이다
누구도 나에게
눈발을 맞으라 하지 않았다
현인의 고집인가?
폭군의 아집인가?
그러나 저 희뿌연 눈안개 너머
어쨌거나 결말이 있을 터
그렇기에 나아갈 뿐이다
윤상훈
010 4362 022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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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0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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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 푸른 꽃 - 윤상훈 1 | 로맨티스트 | 2015.04.10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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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 작년의 바람 - 윤상훈 1 | 로맨티스트 | 2015.04.10 |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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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 산책-김소윤 1 | 이음새 | 2015.04.07 | 22 |
175 | 원-김소윤 1 | 이음새 | 2015.04.07 |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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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 초심으로 돌아가기 2 | 뻘건눈의토끼 | 2015.04.02 | 82 |
170 | 뭘 찾을까? 2 | 뻘건눈의토끼 | 2015.03.18 | 118 |
169 | 산-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5.03.13 | 58 |
168 | 나를찾아-손준혁 | 농촌시인 | 2015.03.13 | 34 |
167 | 낙화-손준혁 2 | 농촌시인 | 2015.03.11 | 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