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쭈물 말한다
입술을 오물오물
우물우물 중얼거린다
꼬물딱꼬물딱 꼼지락꼼지락
밤하늘은 나를 비춘다
보이지 않는 빛으로
한 때는 있었으나 지금은 없는
보이지 않는 빛으로
그것은 너무 슬프다
하지만 또한 기쁘다
덧없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으리오
피지 않는 꽃보다 피고 진 꽃이
차갑게 우뚝 서 있는 전봇대보다도
조금씩 조금씩 따스함을 잃어가는 초가을 나무가
나는 더욱 그리고 가까이
빛이 난다 할 뿐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076 |
45 | 가슴으로 외치는아픔-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8.12.24 | 60 |
44 | 가슴앓이 | 결바람78 | 2018.04.16 | 2 |
43 | 가슴 설레는 봄과 | 결바람78 | 2018.10.17 | 7 |
42 | 가만히 올려놓고 | 결바람78 | 2018.08.06 | 2 |
41 | 가만히 보면 | 결바람78 | 2018.07.21 | 2 |
40 | 가로등 - 박영건 1 | 회복의듄 | 2015.06.09 | 75 |
39 | 가라앉은 시간들이 | 결바람78 | 2018.08.25 | 3 |
38 | 가두지 마세요 1 | 결바람78 | 2018.05.01 | 21 |
37 | 가는 길-김소윤 1 | 이음새 | 2015.04.07 | 48 |
36 | 가난한 구두쇠-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1.25 | 59 |
35 | 가까운 미래 1 | 돛단배D | 2015.06.10 | 24 |
34 | 가거라 아주 먼곳으로 | 결바람78 | 2018.08.01 | 1 |
33 | 瑛玉歌 영옥가 2 | 뻘건눈의토끼 | 2016.10.11 | 77 |
32 | 屍 와 詩 | Siva | 2019.10.09 | 52 |
31 | 保護者 - 김예원 | 할수있다 | 2019.11.12 | 88 |
30 | [고양이디카시] 반창고 | 그림자세탁연구소 | 2020.05.07 | 39 |
29 | [고양이디카시] 도둑처럼 | 그림자세탁연구소 | 2020.05.03 | 34 |
28 | [고양이디카시] 대문 긁어 드립니다. | 그림자세탁연구소 | 2020.05.07 | 51 |
27 | Sightless 1 | bassliner | 2015.02.18 | 15 |
덧없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