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더더덕, 쉬이이익, 솨- 아아악
다양한 자취를 담은 너는
저편 아득한 곳에서
꿈틀거리며 헤쳐나와
긴 팔 쏘아 올리며
힘찬 날개 짓으로 승천한다.
하늘을 담고 땅을 짓누르고
온누리를 벌컥벌컥 유린한다.
푸른 노을 속에 감춰진 싹을 깨우며
한바탕 어우러진 눈물을 훔치던 너는
저물어 가는 꽃망울을
흔들며 핥으며 향 피우는
무심한 존재.
썩어 주름진 허기에
바싹 다가오는
생명수로 거듭난다.
뚜-더더덕, 쉬이이익, 솨- 아아악
다양한 자취를 담은 너는
저편 아득한 곳에서
꿈틀거리며 헤쳐나와
긴 팔 쏘아 올리며
힘찬 날개 짓으로 승천한다.
하늘을 담고 땅을 짓누르고
온누리를 벌컥벌컥 유린한다.
푸른 노을 속에 감춰진 싹을 깨우며
한바탕 어우러진 눈물을 훔치던 너는
저물어 가는 꽃망울을
흔들며 핥으며 향 피우는
무심한 존재.
썩어 주름진 허기에
바싹 다가오는
생명수로 거듭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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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074 |
46 | 그런 게, 어쩌면, 진짜, 있을지도 몰라 1 | 진경 | 2014.12.10 | 87 |
45 | 세수(洗水) 1 | 진경 | 2014.12.10 | 38 |
44 | 성찰구간 1 | 진경 | 2014.12.10 | 21 |
43 | 나무그릇, 너는 1 | 진경 | 2014.12.10 | 41 |
42 | 바위 1 | qjsro | 2014.12.06 | 34 |
» | 물 1 | qjsro | 2014.12.06 | 17 |
40 | 천국과지옥-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41 |
39 | 황혼들녘-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136 |
38 | 공감-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38 |
37 | 인연-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34 |
36 | 호수-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39 |
35 | 벽난로-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82 |
34 | 기억,추억,사랑-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118 |
33 | 산마루-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19 |
32 | 그대란꽃은-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37 |
31 | 첫눈이오면-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103 |
30 | 붉은수수-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91 |
29 | 동숙의노래-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67 |
28 | 폭포수-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1.27 | 68 |
27 | 고독-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1.26 | 29 |
단순명료하네요.
물은 역시 생명의 원천이라잖아요.
해갈을 기다리는 사막의 생명들에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