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덩어리를 갈라 얼굴에 끼얹었다
못하고 서툰 것이 가장 진실 된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있었다
그러나 이미 스물한 살 9월 17일의 나는
너무
많이 알아버렸고
사실은 모르면서도 아는 척 하는 것마저
알아버린
것 마저 깨달아버린
나에게 꽤나 상쾌했던 아침 이었나
한진경
물 덩어리를 갈라 얼굴에 끼얹었다
못하고 서툰 것이 가장 진실 된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있었다
그러나 이미 스물한 살 9월 17일의 나는
너무
많이 알아버렸고
사실은 모르면서도 아는 척 하는 것마저
알아버린
것 마저 깨달아버린
나에게 꽤나 상쾌했던 아침 이었나
한진경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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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077 |
46 | 사랑하는데 | 결바람78 | 2018.07.18 | 0 |
45 | 내가 한 줌의 흙 | 결바람78 | 2018.07.18 | 0 |
44 | 분주히 돌아다니고 | 결바람78 | 2018.07.18 | 0 |
43 | 산산이 부서지는 | 결바람78 | 2018.07.18 | 0 |
42 | 내 삶의 의미를 | 결바람78 | 2018.07.18 | 0 |
41 | 달아나는 그대 | 결바람78 | 2018.07.19 | 0 |
40 | 너의 침묵 | 결바람78 | 2018.07.19 | 0 |
39 | 남이 볼까두려워 | 결바람78 | 2018.07.20 | 0 |
38 | 당신을 기다리는 | 결바람78 | 2018.07.20 | 0 |
37 |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 결바람78 | 2018.07.20 | 0 |
36 | 만나게 해주는 | 결바람78 | 2018.07.21 | 0 |
35 | 그대가 나를 두고 | 결바람78 | 2018.07.21 | 0 |
34 |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 결바람78 | 2018.07.21 | 0 |
33 | 존재하는 것만으로 | 결바람78 | 2018.07.22 | 0 |
32 | 님께서 얼어 붙은 | 결바람78 | 2018.07.22 | 0 |
31 | 아름다울 수 있다는 | 결바람78 | 2018.07.23 | 0 |
30 | 그런 당신이 곁에 | 결바람78 | 2018.07.24 | 0 |
29 | 갈매기들의 무한 허무 | 결바람78 | 2018.07.25 | 0 |
28 | 먼 곳에서 | 결바람78 | 2018.07.25 | 0 |
27 | 생각해서야 깨달아지는 | 결바람78 | 2018.07.25 | 0 |
하긴 시란 일상의 단조로움 속에서도 피어나는 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