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같이 일톤 복서에
노모를 싣고
주례역 5번 도로변에 풀어놓고 가 버린다
작고 꾸부정한 머리에 덮어 쓴 타올 속
쪼글쪼글한 세월이 박힌 노모가
키위 몇 알
사과 몇 개
펼쳐놓고 박스를 깔고 앉는다
눈부신 햇살 어루 만지며
얼마나 많은 바람이
스쳐 갔는가
꾸벅꾸벅 졸음을 참는
옆구리에
석양빛이 물들어도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따로 사는 자식
원망은 커녕
길거리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없이 행복하다며
어느듯 노모의 가슴에 가로등이 켜진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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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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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2014.06.24 | 2074 |
| 426 | 웃는 얼굴 1 | 월화 | 2017.02.08 | 39 |
| 425 | 붓 2 | 키다리 | 2017.09.14 | 39 |
| 424 | 하루의 세계일주 1 | 푸렝푸렝 | 2019.01.06 | 39 |
| 423 | 공유의 시대 | 푸렝푸렝 | 2019.01.06 | 39 |
| 422 | 화상 | claudia | 2018.12.28 | 39 |
| 421 | 고인. 1 | 윤도령 | 2015.02.27 | 40 |
| 420 | Romance movie in bus-어몽 1 | 어몽 | 2015.02.05 | 40 |
| 419 | 나비야 1 | ㅇㅇㅇ | 2015.06.20 | 40 |
| 418 | 시소 - 조영광 1 | 조영광 | 2015.11.07 | 40 |
| 417 | 나의 꿈-변다빈 1 | 다빈치 | 2016.04.04 | 40 |
| 416 | 아무도 없어 울었다 1 | 새벽이오기전에 | 2018.11.25 | 40 |
| 415 | 어머니 1 | claudia | 2018.12.28 | 40 |
| 414 | 천국과지옥-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41 |
| 413 | 눈보라-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16 | 41 |
| 412 | 나무그릇, 너는 1 | 진경 | 2014.12.10 | 41 |
| 411 | 동행 1 | 유자몽 | 2016.02.14 | 41 |
| 410 | 손 2 | 악수 | 2017.01.09 | 41 |
| 409 | 엄마도 3 | 고양이야옹 | 2017.02.02 | 41 |
| 408 | 깨달을때 ^_^ 3 | 뻘건눈의토끼 | 2017.11.30 | 41 |
| 407 | 한 번 타고 꺼지는 불꽃 2 | 새벽이오기전에 | 2018.12.02 | 41 |
원망은 커녕
길거리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없이 행복하다며
어느듯 노모의 가슴에 가로등이 켜진다
감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