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오늘:
60
어제:
113
전체:
306,294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87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16.10.09 08:21

노변에 앉아

조회 수 70 추천 수 1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벽같이 일톤 복서에

노모를 싣고

주례역  5번 도로변에 풀어놓고 가 버린다


작고 꾸부정한 머리에 덮어 쓴 타올 속

쪼글쪼글한 세월이 박힌 노모가

키위 몇 알

사과 몇 개

펼쳐놓고 박스를 깔고 앉는다


눈부신 햇살 어루 만지며

얼마나 많은 바람이

스쳐 갔는가


꾸벅꾸벅 졸음을 참는

옆구리에

석양빛이 물들어도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따로 사는 자식

원망은 커녕

길거리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없이 행복하다며

어느듯 노모의 가슴에 가로등이 켜진다

  • profile
    뻘건눈의토끼 2016.10.10 14:55
    따로 사는 자식
    원망은 커녕
    길거리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없이 행복하다며
    어느듯 노모의 가슴에 가로등이 켜진다
    감동! ^^
  • profile
    송옥 2016.10.11 08:22
    삶에 정답을 찾고 싶네요. ㅜ.ㅜ
  • ?
    농촌시인 2016.10.17 11:02
    삶에 정닯은 있을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6
206 사랑니가 있던 자리 jooha 2020.01.20 67
205 유언-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6 68
204 폭포수-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7 68
203 겨울 나무 1 단감 2016.02.10 68
202 달이 없는 날 박수현 2018.01.20 68
201 허름한 집 정원0178 2018.03.19 68
200 나 죽는다면 나연Nayeon 2018.05.17 68
199 이미그대로있어요-손준혁 1 농촌시인 2019.11.03 68
198 그대네게오면돼요-손준혁 3 농촌시인 2020.02.23 68
197 반의 반 평 내자리 salt 2019.04.29 68
196 괜찮아 소녀1619 2015.02.15 69
195 잘가요 5 불암산도토리 2016.04.30 69
194 고독-손준혁 1 농촌시인 2017.10.29 69
193 그대로 1 구거궁문꽈 2019.06.16 69
192 별은 내가슴에-손준혁 1 농촌시인 2019.10.08 69
191 꿈을 극복하는 법 1 회유 2014.11.18 70
» 노변에 앉아 3 키다리 2016.10.09 70
189 감정들의 야근 2 월화 2017.02.08 70
188 멀어져간사랑-손준혁 농촌시인 2019.09.14 70
187 작약 1 밍밍 2019.05.10 70
Board Pagination Prev 1 ...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93 Next
/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