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오늘:
26
어제:
8
전체:
305,763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6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18.07.19 04:02

너의 침묵

조회 수 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너의 침묵

 

안타까운 내 마음 알면서

모른 척하는 너는 참 나쁘다

슬프다거나 미안하다는 말도 없다

아지랑이 같은 침묵뿐이다

 

사실은 내가 더 나쁘다

너의 마음이 빈 우물로 말라버릴 때까지

지난 일이라고 이미 아문 쓰라림이라고

하얀 눈처럼 덮어버렸다

 

나의 아픔 이전에 너의 상처 따위

황무지에 떠도는 먼지처럼

하찮고 우습게 알았다

이런 내가 참 미웠다

 

그래, 너의 침묵으로 드러난

내 허물이 밉다

미워서 나도 입을 다문다

두 눈을 꾹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