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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손가락으로 잴 수 있는건

지우개의 길이뿐만이 아니야


저 바다의 길이도 저 빌딩의 높이도

태양의 크기도 잴 수 있지


너의 그 작은 손으로 나쁜 로봇과

맞서 싸울수도 있고

죽어가는 고양이를 살릴수도 있지


어쩌면 말이야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들을 해낼수도 있어


아직 너의 눈동자는

푸른 빛을 돌기 때문이지


하지만 명심해

그냥 지나쳐 버리는 순간 너도 같아져 버릴테니


너가 이 세상의 영웅이 되고 싶다는 꿈을

잃지 않기를 바래.


  • profile
    은유시인 2015.03.03 20:16
    아주 좋은 동시네요.
    착상이 기발합니다.
    아이들의 시각, 아이들의 시선이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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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4
1826 가난한 구두쇠-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5 59
1825 바보-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5 115
1824 무뎌진칼날-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5 95
1823 당신께사랑의편지를 2 깜윤아내 2014.11.26 58
1822 광주의봄날-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6 66
1821 유언-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6 68
1820 고독-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6 29
1819 폭포수-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7 68
1818 동숙의노래-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02 67
1817 붉은수수-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02 91
1816 첫눈이오면-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02 103
1815 그대란꽃은-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02 37
1814 산마루-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02 19
1813 기억,추억,사랑-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02 118
1812 벽난로-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02 82
1811 호수-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02 39
1810 인연-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02 34
1809 공감-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02 38
1808 황혼들녘-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02 136
1807 천국과지옥-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02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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