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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너머의 당신-손준혁

흐릿해져만 가는

기억의 회상과 조각들

이제 하나둘씩 마음속에서

비우자

모든 것들이 사라지도록

지워지도록

기쁘고 슬프고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세상의 온 기속에

모든 것들이 아름다웠던

그때 그 시간처럼 돌아가고 싶다

티 없이 맑았던 나를 찾고 싶다

흐릿해져가는 당신의 모습 또한

살포시 조용하고 은밀한

발걸음으로 조심스레 찾고 있다

나도 모르게

그때그때의 추억과 기억

아련하던 그때의

추억과 시간들 모두

잊히고 만다.

당신은

그렇게 기억너머로 떠나만 간다.

  • profile
    뻘건눈의토끼 2019.10.21 17:11
    젊을수록 마음과 생각이 맑고 세상을 멀리할수록 고독해지고 나이가 들수록 용서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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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5
1806 1 qjsro 2014.12.06 17
1805 바위 1 qjsro 2014.12.06 34
1804 나무그릇, 너는 1 진경 2014.12.10 41
1803 성찰구간 1 진경 2014.12.10 21
1802 세수(洗水) 1 진경 2014.12.10 38
1801 그런 게, 어쩌면, 진짜, 있을지도 몰라 1 진경 2014.12.10 87
1800 겨울하늘에 씌여진 편지 2 진경 2014.12.10 56
1799 어머니손-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0 33
1798 아버지의어깨-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0 58
1797 그리움때문이란-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0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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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5 설국-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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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3 눈보라-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6 41
1792 사랑의향기-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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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0 사랑의미로-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6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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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8 유린-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20 34
1787 사무친 그리움-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20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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