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오늘:
5
어제:
28
전체:
305,770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6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18.06.27 03:34

너를 사랑하는 것

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너를 사랑하는 것>



보름달이 하늘 위로 오르다가

먹빛 구름에 부딪혀 그 자리에 멈춘 순간

네가 나에게 물었다.

 

달이 좋으냐

 

보름달은 움직이지 않고 한참을 그 자리에 머물렀다.

 

보름달이 좋다.

초승달은 서늘하고, 반달은 허전하다.

 

구름은 미안한 마음인지 천천히 보름달을 감싸 안았다.

 

달이 무슨 모습을 했던, 어느 하나 달이 아닌 게 없다.

 

그 순간에 네 눈동자로 떠오른 하얀 달은

서늘함도 허전함도 아닌 다른 무엇으로 나에게 왔다.

 

너는, 달이 좋으냐

 

구름이 점점 지나가고, 초승달이 반달로, 반달이 보름달로 바뀌었다.

달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 다시 하늘 위를 올랐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5
1806 1 qjsro 2014.12.06 17
1805 바위 1 qjsro 2014.12.06 34
1804 나무그릇, 너는 1 진경 2014.12.10 41
1803 성찰구간 1 진경 2014.12.10 21
1802 세수(洗水) 1 진경 2014.12.10 38
1801 그런 게, 어쩌면, 진짜, 있을지도 몰라 1 진경 2014.12.10 87
1800 겨울하늘에 씌여진 편지 2 진경 2014.12.10 56
1799 어머니손-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0 33
1798 아버지의어깨-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0 58
1797 그리움때문이란-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0 51
1796 지나친공간-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0 47
1795 설국-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6 19
1794 행복열차-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6 22
1793 눈보라-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6 41
1792 사랑의향기-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6 26
1791 성애-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6 27
1790 사랑의미로-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6 36
1789 한줄기희망-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9 61
1788 유린-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20 34
1787 사무친 그리움-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20 57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93 Next
/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