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오늘:
14
어제:
45
전체:
305,924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69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18.02.07 01:44

불씨

조회 수 67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불씨


                                          한겨울





발가락 끝에 불씨가 떨어졌다

타닥타닥 소리를 내는 동안

너는 발을 동동 구르며

주변을 살폈다



불어오는 바람에 몸집을 키우는

불씨들이 커지는 동안

고양이는 눈을 질끈 감고

물에 뛰어들었다



푸른 깃털의 사랑스러운 새가

깃털로 불을 열심히  덮었다



작아졌다, 커졌다

몇 번의 반복으로

불이 꺼졌다



새까맣게 변해 버린 새가

부스스 몸을 털고

날아가 큰 애벌래를 물어갔다



흠뻑 젖은 고양이와

새까맣게 변해 버린 새가

떠나가는 것을,

너는 보았다



환하고 뜨거운 것이

너를 완전히 집어삼켰을 때

비로소 너를 휘감은,

작은 불씨였던 것을

너는 보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6
1706 Sightless 1 bassliner 2015.02.18 15
1705 거울 1 bassliner 2015.02.18 22
1704 바닷가 이야기 1 bassliner 2015.02.18 87
1703 착각에 빠진 청년이. 2 윤도령 2015.02.20 57
1702 주름살 소일 2015.02.22 39
1701 굳어버린 시간 소일 2015.02.22 34
1700 인정 소일 2015.02.22 18
1699 아들아 1 소일 2015.02.22 28
1698 허전함 1 소일 2015.02.22 34
1697 사과꽃-손준혁 1 농촌시인 2015.02.22 24
1696 남이야-손준혁 1 농촌시인 2015.02.22 37
1695 어릿광대 1 설화 2015.02.22 37
1694 사랑합니다. 1 설화 2015.02.22 30
1693 눈이 내린다. 1 설화 2015.02.22 117
1692 가지마세요 1 설화 2015.02.22 39
1691 향수 1 영철사랑 2015.02.22 104
1690 시험기간의 법칙 1 설화 2015.02.22 92
1689 내 마음의 보물 1 영철사랑 2015.02.24 51
1688 욕조 2 윤도령 2015.02.25 76
1687 양초 2 윤도령 2015.02.25 266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93 Next
/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