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한 장
텅빈 껍데기 온 몸을 웅크린 나무는
빛나는 여름날의 햇살을 추억하듯
붉은 설움을 토해내었다..
매서운 바람에 갈라진 속살마저
파헤치고 있었고.
길잃은 잎새는 어느 망국의 노래처럼
길거리마다 나뒹굴고 있었다.
땅속에서부터 끌어올린 수액은
이름모를 벌레들의 한 철나기에 불과했다.
진실을 거부한 세상은 칼날보다 차가웠고
남몰래 숨죽여 우는 나무들은 그렇게
나뭇잎 한 장까지도 떨구어내며
온몸으로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나뭇잎 한 장
텅빈 껍데기 온 몸을 웅크린 나무는
빛나는 여름날의 햇살을 추억하듯
붉은 설움을 토해내었다..
매서운 바람에 갈라진 속살마저
파헤치고 있었고.
길잃은 잎새는 어느 망국의 노래처럼
길거리마다 나뒹굴고 있었다.
땅속에서부터 끌어올린 수액은
이름모를 벌레들의 한 철나기에 불과했다.
진실을 거부한 세상은 칼날보다 차가웠고
남몰래 숨죽여 우는 나무들은 그렇게
나뭇잎 한 장까지도 떨구어내며
온몸으로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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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074 |
1686 | 그기 밤바다에서 | 결바람78 | 2018.02.17 | 0 |
1685 | 그기 사랑의 우화 | 결바람78 | 2018.05.28 | 1 |
1684 | 그기고 그리움 | 결바람78 | 2018.06.04 | 4 |
1683 | 그날 고요한 새벽 | 결바람78 | 2018.07.06 | 0 |
1682 | 그날 말 없이 내리는 벚꽃 | 결바람78 | 2018.01.18 | 0 |
1681 | 그날 차 한잔의 여유 | 결바람78 | 2018.07.01 | 0 |
1680 | 그날의 태극기 -김해수- 1 | 김kid | 2015.11.11 | 67 |
1679 | 그녀는 아파지네요 | 결바람78 | 2018.08.06 | 1 |
1678 | 그다지 행복은 어렵지 않다 | 결바람78 | 2018.06.20 | 2 |
1677 | 그대 1 | 맥주먹는푸 | 2018.02.10 | 31 |
1676 | 그대 곁에서 | 결바람78 | 2018.09.12 | 15 |
1675 | 그대 그리운 꽃편지 | 결바람78 | 2018.05.29 | 4 |
1674 | 그대 그리운 날 | 결바람78 | 2018.06.23 | 1 |
1673 | 그대 그리운날은 | 결바람78 | 2018.09.03 | 8 |
1672 | 그대 내 영혼의 자유와 기쁨은 어디에 | 결바람78 | 2018.03.15 | 2 |
1671 | 그대 너무 늦기 전에 | 결바람78 | 2018.04.06 | 1 |
1670 | 그대 멀리 있기 | 결바람78 | 2018.07.01 | 0 |
1669 | 그대 보소서 | 결바람78 | 2018.06.19 | 1 |
1668 | 그대 부끄러운 고백 | 결바람78 | 2018.05.21 | 0 |
1667 | 그대 사랑에 | 결바람78 | 2018.07.26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