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그대는 아는가,
모든 생성하는 존재는 둥글다는 것을
스스로 먹힐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덥썩
한 입에 물어 깨무는
탐스러운 한 알의 능금
먹는 자의 이빨은 예리하지만
먹히는 능금은 부드럽다
땀으로 땅으로 파고드는 뿌리는 날카롭지만
하늘로 하늘로 뻗어가는 가지는
뾰족하지만
스스로 익어 떨어질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
세상의 열매들은 왜 모두
둥글어야 하는가.
가시나무도 향기로운 그의 탱자만은 둥글다.
열매
그대는 아는가,
모든 생성하는 존재는 둥글다는 것을
스스로 먹힐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덥썩
한 입에 물어 깨무는
탐스러운 한 알의 능금
먹는 자의 이빨은 예리하지만
먹히는 능금은 부드럽다
땀으로 땅으로 파고드는 뿌리는 날카롭지만
하늘로 하늘로 뻗어가는 가지는
뾰족하지만
스스로 익어 떨어질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
세상의 열매들은 왜 모두
둥글어야 하는가.
가시나무도 향기로운 그의 탱자만은 둥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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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076 |
1666 | 천공엔 또록또록 | 결바람78 | 2018.08.25 | 5 |
1665 | 천 년을 사랑하고도 | 결바람78 | 2018.07.21 | 1 |
1664 | 처마끝을 타고 | 결바람78 | 2018.08.01 | 3 |
1663 | 책상 1 | 맥주먹는푸 | 2018.02.10 | 29 |
1662 | 창밖속에 그녀-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7.10.06 | 13 |
1661 | 창밖 산능선으로 | 결바람78 | 2018.08.24 | 5 |
1660 | 참치찌개 1 | 뻘건눈의토끼 | 2016.02.06 | 186 |
1659 | 참을 수 없는 사랑의 그리움 | 결바람78 | 2018.07.22 | 1 |
1658 | 참사랑-손준혁 2 | 농촌시인 | 2015.11.08 | 39 |
1657 | 참 공허해지겠죠. | 결바람78 | 2018.07.24 | 1 |
1656 | 찬구여 1 | 박희연 | 2016.10.05 | 20 |
1655 | 착각에 빠진 청년이. 2 | 윤도령 | 2015.02.20 | 57 |
1654 | 착각속의 빗물 1 | 한솜 | 2015.04.13 | 30 |
1653 | 차마 못한 말 1 | 새벽이오기전에 | 2018.12.02 | 67 |
1652 | 차라리 그게 나아요. | 결바람78 | 2018.09.04 | 6 |
1651 | 쨍한날 있었던 인생이었는지 | salt | 2019.04.12 | 46 |
1650 | 짧은 시간인데도 | 결바람78 | 2018.08.05 | 4 |
1649 | 집-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23 | 36 |
1648 | 질투는 나의 힘 | 결바람78 | 2018.03.24 | 2 |
1647 | 진정한 사랑을 하기 | 결바람78 | 2018.07.22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