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19
어제:
120
전체:
306,140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81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19.02.08 00:34

그림 소재

조회 수 2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림 소재


새하얀 캠버스
그 위에 태양을 그려보았다
빛의 비를 그리고, 색의 담요를 그리고, 온기의 수심을 그렸다
그러다 눈을 쑤시는 빛이 실증나서 지웠다
요란하기만한 색이 정신없어 지웠다
살을 긁어대는 열기가 증오스러워 지웠다
끝내 새하얀 캠버스를 더럽힌 태양을 끌어내렸다 

다시 새하얀 캠버스
이번에는 달을 그려보았다
은자의 고요를 그리고, 잠들지 않는 헌신을 그리고, 늘 새로운 산뜻함을 그렸다
그러다 음흉스러운 침묵이 답답해서 지웠다
잠을 자지 않는 기행이 수상해서 지웠다
계속 모습을 바꾸는 변덕이 지조없어 지웠다
끝내 새하얀 캠버스를 더럽힌 달을 끌어내렸다

다시 새하얀 캠버스
다시 태양을 그렸다
달보다 많은 것을 보여주니까 그렸다
달보다 따뜻하니까 그렸다
달보다 색이 다양하니까 그렸다
하지만 다시 빛이 실증나고, 색이 정신없고, 열기가 증오스러워 지웠다

다시 새하얀 캠버스
다시 달을 그렸다
태양보다 편안하니까 그렸다
태양보다 고요하니까 그렸다
태양보다 보기 쉬우니까 그렸다
하지만 다시 침묵이 답답하고, 기행이 수상하고, 변덕이 지조없어 지웠다

다시 새하얀 캠버스
태양의 빛을 그리다 지우고 달의 고요를 그렸다
달의 침묵을 그리다 지우고 태양의 색을 그렸다
태양의 색을 그리다 지우고 달의 헌신을 그렸다
달의 헌신을 그리다 지우고 태양의 온기를 그렸다
태양의 열기를 그리다 지우고 달의 산뜻함을 그렸다

여전히 새하얀 캠버스
그릴 것을 찾지 못한 채 창밖만 쳐다봤다
낮의 태양, 그와 함께있는 구름, 새, 바람, 아지랑이, 나무, 사람들
밤의 달, 그와 함께있는 별, 별똥별, 등불, 고양이, 어둠, 취객들
...........대체 뭘 그려야하지?
  • profile
    korean 2019.02.28 22:52
    열심히 쓰셨습니다.
    보다 더 열심히 정진하신다면 좋은 작품을 쓰실 수 있을 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1869 무상 등 시5편 2 file ggrtrtrr 2014.07.15 2955
1868 공모전 응모작 제목 : 너는 장미꽃 1 문학소년 2018.03.26 807
1867 제10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그런 것들보단 역시 네가' 외 5편 1 학생 2016.02.17 512
1866 제 5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여섯편 - 김평배 1 서옥 2015.06.07 508
1865 그리움 관련 시 DIVEJ 2015.02.11 450
1864 제5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전 제목 '지배와 사랑' 그외 4편 이자인 2015.06.01 424
1863 제3차 월간문학 시부문 응모, 상현달 외 4편 2 LIVEFOREVER 2015.02.10 412
1862 사랑이란 이런 것... 이별이란 이런 것... 외 4편 1 자신과의약속 2015.04.13 403
1861 빈방 눈치 주는 방황외 4편 푸름이 2015.04.02 399
1860 시공모- 봄바람이 부는 날에는 외 4편 꼬마시인 2014.09.03 392
1859 시 5편 응모합니다! 1 file 최토 2015.02.02 378
1858 5차 시부문 공모 형씨 외 4편_ 1 정군자 2015.06.10 362
1857 제 5차 창작콘테스트 공모전 시 부문 <손톱> 외 4편 소용돌이 2015.06.10 360
1856 시 부문 총 5편 공모합니다! n0178 2014.09.10 359
1855 그 거리에서 외4편 삶의곡 2014.09.10 358
1854 시 공모 자전거 소나타 외 7편 허유 2014.08.26 358
1853 창작콘테스트 공모 - 시 '이별'외 4편 2 햇살나무 2015.02.14 348
1852 인연(因緣)외 4편 5 AstroHwan 2014.12.09 345
1851 절규속에 나를 보았다 외 3 file ggrtrtrr 2014.10.13 34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