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13
어제:
33
전체:
305,956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72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32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무언

 

너와 나의 공간 안에 매달린

작은 틈새 사이로

허튼 바람이 불어 왔을 때

이별을 예감하는 비가 내렸고

가을은 무자비하게 떠났다.

 

하얀 눈물이 떨어지는 저녁에

속된 바람은 허무가 되고

너와 나는 헛된 약속도 없이

헤어지고 말았다

 

짧은 행복은 쓰라리게 남아

비웃음의 미소로 남겨진

옛 기억으로 새벽을 맞는다.

 

 

새와 나

 

겨울의 새는

우는 법을 몰라

애태우다 죽었어

 

하늘도 얼어있는

나뭇잎 사이로

엷은 바람이 부는

도시의 숲

 

이별 없는 만남은

없는 거라고

새는 죽으면서

말 하고 싶었을까?

 

그해 겨울은

어미새의 부리에

흰 꽃이 피고 있었고

 

행인의 발끝에

날개는 차이고 있었어.

 

 

또 하루

 

길을 걸었다

어제가 나를 따라오고 있었다

나는 재빨리 걸음을 옮겼고

그는 멀어졌다

 

바람이 울고 있는 어제는 슬펐다

더욱 슬픈 건 아무리 마셔도

오늘은 취하지 않는 것

 

하늘이 가을 색 일 땐

긴 팔을 입고

하늘이 긴 팔 일 땐

가을을 입었다

 

오늘도 변함없이

거울 앞에 서

내게 말 한다

어제와 같은 오늘이

오늘과 같은 어제라고

 

 

남 달월

010-9224-3742

인천광역시 부평구 갈산동

이메일 nambong51@naver.com

 

 

  • profile
    korean 2019.04.30 17:55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1870 모순 1 자리 2019.01.30 4
1869 우리 1 fire-k 2019.02.06 4
1868 내 방. 1 자리 2019.01.30 5
1867 처음에는 1 나랏말싸미 2019.02.06 5
1866 소리 - 시 (공모) 1 백산 2019.01.20 6
1865 제 23차 창작콘테스트 시 (나의 뜻 외 4편) 1 하마 2018.06.09 7
1864 데인 혀 1 월봉 2019.02.05 7
1863 거울 1 fire-k 2019.02.06 7
1862 미로 1 fire-k 2019.02.06 7
1861 사의 폭포 1 베로닉 2019.01.27 8
1860 무엇 1 월봉 2019.02.05 8
1859 제21회 창작 콘테스트 시 부분 (나만 자식?우리 엄마도 자식) 1 부모님을위해 2018.02.02 9
1858 제 22차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공모 1 박승현 2018.04.08 9
1857 창작콘테스트 공모 - 갇힌 방 1 백산 2019.01.07 9
1856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무반주 사랑 모음곡 1번 1 에메 2019.01.01 9
1855 옥사 - 시 1 백산 2019.01.06 9
1854 [시 공모] 내일은 없다 1 ram 2019.02.02 9
1853 민들레 1 월봉 2019.02.05 9
1852 조용히 1 초인종 2019.02.06 10
1851 제21차 창작 콘테스트 시 부분 (가치 없다고 느낀 그손) 1 부모님을위해 2018.02.02 1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