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11
어제:
48
전체:
305,876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6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32 추천 수 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봄 꽃

-이태열

 

그대를 가까이 볼 수 있어

내가 꽃이 된듯하오

향기를 가슴 깊숙이 내쉬면

오십대도 설렌다네

 

농부 발걸음 바뻐지면

들로 산으로 봄꽃축제

활짝 웃는 백만송이

짓궂은 바람도 꼬리 흔든다

 

일 년에 한 번

곱고 아름다운 모습

고급 향수 뿌려 유혹하니

뉘인들 반하지 않으리까

 

그대가 꽃이라면

나는 벌이 될래요

수많은 꽃 속에 숨어있을지라도

망설임 없이 단박에 찾아 가오리다

 

 

 

 

2. 가야산

-이태열

 

오만인상 다 쓰다 보면

사기당한 그 느낌 어찌 모르오

바쁘게 산 것도 몸에 대한 죄

이제 남은 세월 보상이라도

 

커피한잔 여유

더 오를 곳이 없는 정상

펼쳐진 자연경관 한 눈에

에구야 언제 그랬듯 희열을 느낀다

 

봄비가 온 뒤라

마지막 남은 겨울 진한 초록 물감으로

숲을 만들어 가고 있어

산에서 뿜어 나오는 상큼함

 

욕심도 경쟁도 없는 곳

세속 삶 인연 끊고

새소리 물소리 안주삼아

저녁노을과 막걸리 한 잔 어떻소

 

 

3. 북한산

-이태열

 

봄이 가려니

새 옷으로 갈아입느라

아직도 숲 속은 바뻐

 

벌써 숲이 된 곳은

그늘이 들이어져

바람도 쉬어가는구나

 

햇살은 못다 핀 꽃을 재촉한다

송홧가루 날릴 때까지

그 누구 입김을 기다리며

막내도 활짝 웃고 있어

 

거친 숨소리 듣고 싶었나

땀 냄새가 그리웠나

시들어 가도 버티고 있다

예쁘다는 소리 듣고 싶어서

 

 

 

 

4. 바람

-이태열

 

깊이 잠이 들었더냐

불러도 인기척에도 대답 없네

갈 길 바쁜데 태평하기는

이러다 소나기 퍼 붓겠소

 

어찌 화가 났다여

갑자기 폭군 되어

애꿎은 아이 다칠라

술 한 잔 드시고 화 푸소서

 

집 사람 바람난 것도

하늘이 무너진 것도 아닌데

어찌 심통을 부리시오

필요할 때는 코 베기도 안 보이더니

 

사랑하는 님아

함께 산다는 게 별거더냐

잠수도 거친 성격도 다 부질 없소

농부 땀방울이나 시원하게 닦아 주소서

 

 

 

 

5. 세월

-이태열

 

어디로 가니

물어도 대답 없는 시냇물아

앞만 보고 잘도 가네

 

다시금 한 방울씩 떨어지고 싶드냐

그러기엔 너무 멀리 왔지

움직이는 건 모두 늙는단다

 

지금 네 모습

웃고 있더냐 인상쓰고 있더냐

아까운 시간 인정사정 없다

 

목적지가 어딘지

어느 정거장까지 와 있는지

묻지도 따지지도 마라

정녕 궁금하면 세월에게 물어봐


이태열

kbs070@hanmail.net

010-4586-8484

  • profile
    korean 2019.09.01 18:58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1610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공모 ( 짝사랑 외 4편 ) 1 수진 2019.08.05 24
1609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공모 장미 외 4편 1 월봉 2019.08.04 33
1608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유지경성有志竟成)외 4편) 1 독야청청 2019.08.03 29
1607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7 주형글 2019.08.03 88
1606 30차 시 응모입니다. : '한 입' 외 4편 1 셀주니어 2019.07.30 46
1605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관성' 외 4편) 1 장송곡 2019.07.29 34
1604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그냥저냥 2019.07.27 22
1603 제 30차 창작 콘테스트 시부문 응모 : 봄비 외4편 3 찬물샘 2019.07.21 59
1602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여행 외 4편) 1 여리여리 2019.07.17 44
1601 제 30차 창작 콘테스트 응모 1 파도소리의소라 2019.07.04 28
»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바위섬 2019.07.01 32
1599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처음처럼 2019.06.23 53
1598 30차 응모 1 마요네즈와케찹 2019.06.22 42
1597 ▬▬▬▬▬ <창작콘테스트> 제29차 공모전을 마감하고, 이후 제30차 공모전을 접수합니다 ▬▬▬▬▬ korean 2019.06.11 71
1596 29회 창작 콘테스트 이은정 시 응모 1 활선님 2019.06.10 56
1595 제 29차 창작콘테스트 시공모 1 manse 2019.06.10 19
1594 제29회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공모 1 꽃기린 2019.06.10 32
1593 제29차 창착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하여랑 2019.06.10 21
1592 제29차 월간문학 한국인 시부문 공모 1 천우 2019.06.10 19
1591 제 29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구거궁문꽈 2019.06.10 26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