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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3 16:00

시 부문 응모작

조회 수 135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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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 나무

 

 

찌는 듯한 삼복더위에

피어나는 꽃 백일홍

 

백일동안 피고지고 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 백일홍

사대부집 정원이나

절집 대웅전 마당에 붉은 자태 드리우고

 

아무리 힘들어도 백일동안은

그 붉음으로 참고 견디라는 뜻

 

이글거리는 태양

불어오는 바람결에

그을린 얼굴로 웃음짓는 저 꽃잎

살포시 내 발등을 간지르네

 

잠깐 사이 붉은 싸라기 날려

길에다 붉은 융단을 깔고

물 위에 꽃구름 짐짓 피워 올리네

 

 

-파도

 

 

숲에 나무가 없다면

숲이 아니듯

바다에 파도가 없으면

바다가 아니지

 

누구든 가슴에

저 바다의 파도 한 보따리 안고 살아간다

큰 파도 작은 파도

가슴에 일렁이는 물결이 없으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

 

파도를 즐기면서

부딪히기도 하고

환희에 가득 차기도 하면서

 

 

-삶

  

 

청춘은 짧고 아름답다

삶이 꿈이든 꿈이 아니든

그것이 행복이든 행복이 아니든

어차피 주어진 삶의 터전 위에

자라고 늙어가는 것이라면

지금처럼 욕심 버리고

나이 들어 비워야 행복해진다는 것을

예전에는 왜 몰랐을까

삶은 참고 견디는 것

한 세상 연극 같은 것

 

 

-산

 

 

산꼭대기

가파른 벼랑에도

햇빛은 든다

 

산꼭대기

가파른 벼랑에도

꽃은 핀다

 

산꼭대기

바위틈에도

나무가 자란다

 

평지에 핀 꽃

평지에 자란 나무보다

더더욱 아름답다

 

척박한 바위틈에도

꽃은 피어난다

 

 

-공허로운 길

 

 

새들의 노래가 즐거우나

그 노래 영원할 수 없고

산에 핀 꽃이 아름다우나

영원한 향기 품을 수 없네

 

새들의 노래나 꽃의 향기

모두 다 홀로 가는 길의 축제 같은데

꽃은 걸음마다 피고지고 피고지고

새들 노래는 멈추지 않는데

 

하지만 순간인 것을

떠가는 구름은 잡을 수 없고

흘러가는 강물은 바라볼 뿐

 

 

 

곽외조 moo14@daum.net

010-2257-4617

 

 

  • profile
    korean 2014.11.03 19:01
    순수함이 물씬 묻어나는 좋은 시입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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