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9
어제:
8
전체:
305,746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6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14.12.11 23:18

대학생이 쓴시 5점

조회 수 249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단풍나무


추운 이 날마저 저들은 따사롭다

외로운 것들의 붉은 담요가 되어 감싸고

따스한 그늘이 되어 외로운 것들을 안는다


쓸쓸한 가을에 붉게 물드는 이유는

살아있는 것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저들은 알기 때문일 것이다


겨울악보


나뭇잎이 피아노를 친다

높은 손가락 하나 떨어지며 땡

낮은 손가락 하나 떨어지며 땡


모차르트, 쇼팽 아는 거 하나 없지만

서글픈 피아노 건반소리에 눈을 감는다


저 손가락들 다 떨어질때면

악보하나가 바닥에 그려져 있겠지


거북이


아무런 의문을 갖지 않는다


눈을 뜨고 세상을 봤을 때

가장먼저 하는 일은 바다를 향해 걷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에 의문을 갖지 않는다


의문을 갖는 순간

바다로 가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나는 얼마나 많은 의문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동행


이른 새벽,

누구하나 배웅하기 싫은 쓸쓸한 시간


데구르르,

낯선 발소리에 고개를 돌린다


그랬구나, 

나 혼자가 아니었구나


천천히 걸어야겠다

아이들이랑 같이 걷게,

서두를 필요가 없어졌으니,


그루터기


아프지 않냐고 물었다

아프다더라,


외롭지 않냐고 물었다

외롭다더라,


슬프지 않냐고 물었다

슬프다더라,


다리 아프지 않냐고 묻더라

아프다하니,

앉으라더라.



  • ?
    흐르다 2014.12.11 23:23
    나의 시를 쓰고 싶은 학생입니다. 쓰다보면 점점 찾아 가겠지요
  • profile
    korean 2014.12.14 20:08
    감성이 풍부한 시를 쓰셨군요.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130 재채기 1 송탈모 2014.12.22 82
129 강강술래 1 송탈모 2014.12.22 236
128 ^_^ 1 오후 2014.12.21 87
127 코를 파라 외 2편 1 고대산 2014.12.20 216
126 따스한 차가움 외 4편 1 그레잇피터 2014.12.20 180
125 모래사장 1 글쓰는나비 2014.12.18 57
124 오늘을 산다 1 글쓰는나비 2014.12.17 101
123 어린부모.감자꽃 1 어린엄마 2014.12.16 99
122 떨어지는 꽃을 사랑하다 외 4편 1 슨처루 2014.12.16 181
121 (피난민의편지-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5 87
120 사랑꾼의 사랑시 몇 점 1 사랑꾼 2014.12.14 147
» 대학생이 쓴시 5점 2 흐르다 2014.12.11 249
118 클럽 외 4편 1 방상이 2014.12.11 118
117 ▬▬▬▬▬ <창작콘테스트> 제2차 공모전을 마감하고, 이후 제3차 공모전을 접수합니다 ▬▬▬▬▬ korean 2014.12.11 84
116 김경빈 - 환생 외 4편 2 김경빈 2014.12.10 309
115 연꽃은 까치발을 들고 서 있었다 외 4편 2 밈밈 2014.12.10 276
114 너에게 가는 길 외 4편 찌기 2014.12.10 296
113 겨울바람 외 4편 문학생 2014.12.10 72
112 너의집앞에서 외4 잘살아보세 2014.12.10 247
111 계단 앞에서 외 4편 전대원 2014.12.10 254
Board Pagination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