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33
어제:
45
전체:
305,943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72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167 추천 수 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향기



무엇일까 ?

뭐가 남고, 어떤 게 떠나는 걸까.


그 잔향은 어떠한 가치가 있고

얼마나 한 사람을 쥐고 흔들 수 있는 걸까.

그럼에도 우리는 왜 그것을 해야만 했나.

기필코 서로의 향기를 맡으며 얼마나 행복했던가.



봄 담요



이리와 누워

코 끝을 간질이던 꽃잎은 접어두고

툭툭 쳐내던 볼 장난은 관두고

네 세상 전부가 오직 나 인 것처럼



시소



우리 앞의 흔들리는 조명을 큰 손으로 덮었다.

어차피 동등할 수 없지.

그게 이리 아프구나.


네가 아래편에서 흙에 작은 발이 쓸리고

덩치 큰 내가 햇볕을 다 가려

네가 보는 건 내 어둠뿐일 때도


네가 위편에서 세상을 돌아보며

아-. 이리 환한 세상도 있구나

내 눈길조차 닿지 않을 때도


왜 나는 모든 순간이 저리도록 그리우면서도

가고 싶지 않을까.

나란 사람은

이 줄다리기가 어울리지 않는 이일까



나는 그러고 싶습니다.



노란 빛이 쏟아지던 아침입니다.


어머니


저는 시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책장 가득 나는 노래하고 싶었어요.

누군가 내 글을 읽고

머릿 속 온통 꽃밭으로 물들어

기분좋은 나날의 한켠이 되어본다면

더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았어요.




사탕



나는 그 옆의 설탕덩어리를

이로 갉아 내며 먹어

침이 범벅되어 찬바람에 끈끈해져도


짠-.

똑 소리를 내며 부딪힌 왕사탕


난 그 날 감기에 걸렸어

너는 초록색은 싫다며

나에게 흙 묻은 손으로 건내지.

내 눈에 선하네

어쩐지

아직.


{그림 '안태영, 할머니가 주신 왕사탕' - 양림미술관 }



이름 : 나지현

번호 : 01091276681

이메일 : ngh6681@naver.com

  • profile
    korean 2016.02.28 22:38
    더욱 열심히 정진하시면 좋은 결실을 충분히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앞으로도 늘 건필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190 시 공모-별을 따라 노래하자 외 5편 2 Hankookin 2016.03.14 162
189 제 8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작 - 나는 아직 '아니'라고 대답해 외 4편 1 사니 2015.10.25 163
188 스탠드 외 4편 소미아 2015.02.03 164
187 제5차 창작콘테스트 공모전 시 부문 - 자화상 외 4편 꿈은작가 2015.05.18 164
186 제 7차 창작콘테스트 응모작 <소나기> 외 4편 이름모를소녀 2015.08.15 164
185 강릉시인의 시 5편 강릉시인 2015.01.31 165
184 제 5차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무말랭이> 외 4편 netsurfer34 2015.06.07 165
183 시 공모전 응시 진눈깨비 2015.02.09 166
182 누군가 나에게 시를 쓰는 이유를 묻는다면 외 4편 1 예예 2015.12.10 166
181 교도관 외 4편 김예찬 1 joshyechan 2014.11.09 167
» 제 9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작 - 향기 외 4편 1 지현 2016.01.13 167
179 제 9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분 - 공상 외 4편 1 ㅈㄴㄱ 2016.02.10 167
178 달의 뒷면을 향한 여행 외 4개 시조가조앟 2014.12.02 168
177 제 9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작 - 당신과..나..외 4편 1 JY.한재영 2016.01.14 168
176 제 9차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작- 시인의 고백 외 4편 1 박소희 2016.01.26 168
175 제9차 창작컨테스트 시 부문 - "♥ 누룽지처럼 구수한 그대 ♥" 외 4편 1 김현수 2016.02.09 168
174 빗방울이 눈물겹다 外 4편 1 빗방울 2014.11.04 169
173 제 9차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작-희망봉 외 4작품 2 장충인 2016.01.01 169
172 제 5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 < 파문 >외 4편 정오 2015.05.24 170
171 오늘 신년부터 한국인 [창작콘테스트] 당장 중단합니다 6 korean 2021.01.01 170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