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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9 23:19

동반자 외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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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

 

고뇌의 찬 젊은날의

다할 수 없는 몫을 포함하여

 

이상은 열 발자욱일 때

현실은 겨우 한 발자욱 걸음마의

시작일 뿐이라고 자위 하면서

 

잊자, 잊어버리자

나의 걸음걸이를

약간 늦추기로 마음 먹자

 

함께 걸어가야 할

먼 여로의 첫 머리에서

다시 발을 맞추어 보기로 하자

 

곁눈질로 서로를

맞추고 재어가며

다 함께 꿈꾸는 세계를

향해 한마음 되어

가보기로 하자

 

독단과 아집

그 모든 혼자만의 테두리에서

이해와 화해

좀 더 넓은 시야로

이제는 함께 동행하는

동반자로 서 보기로 하자

 

 

 

가  ( 悲歌 )

 

이름 석자 바람에 실어

보고픈 마음 띄우나니

고유로운 뭇별들이

서로 받아 삼키고

기억 저편

꿈처럼 아름다운 사랑은 울어

오선지 흐른 음율에 젖는다

 

그대의 소리는

노래가락처럼 가슴에 살아

무시로 부르고 싶고

기다림의 꽃을 피어

밤마다 쓰는 편지는

아침이면 받아 볼

그대 찾지 못한 채

쓴 웃음으로 나뒹군다

 

텅 빈 가슴속에  못내

그리움으로 남아있는 그대는

누군가 부어주는 쓴 술 잔

받아마시며 내속에서 쓰러진다

 

 

 

 

뜰에서

 

은행잎 질 때

내 진한 고독도 지리

말라 비뚤어진 낙엽 곁에서

긴 외롬의 나래를 접어 안으리

 

수면 위로 떠오르던

생생했던 영상 아래로

아래로 묻고

나 아직 여기 서 있음을

지고한 희망 포기하지 않으리

 

버거운 삶 등이 휠 듯 해도

뜨거운 눈물 이겨 바른 계절에

빈자리 채워 눕는

나 뜰이 되리

 

 

 

 

삼월의 노래

 

봄은 와서 가냘픈 꽃잎을 두고

빗줄은 곱게 내려 들풀을 일으켜 세운다

이름 모를 들꽃이 무딘 가슴에 앉아

삼월의 봄자락을 아름답게 수 놓는다

그립기도 그립고

서럽기도 서럽고

외롭기도 외로운

삼월이 일어서, 이젠 각시붓꽃처럼

微笑 머금고 사랑을 노래한다

 

 

 

봄의 예찬

 

봄은 짧으나

한 해의 양식을 담는 그릇이 되어

새벽 아침 새싹 돋움으로 빛난다

 

가는 잎줄기

목마른 듯 움켜쥔 여린 뿌리

그러나 당돌하다, 추위를 이기고

그 해 넉넉함을 장만하는 그것은

 

물줄기 굽어 헤아리는

잎 파릇한 모양새는

가히 내 누이 눈웃음 그 보담 더

곱고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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