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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가을하늘아래 하늘늘 흔들리는 코스모스여

너는 어찌하여 그리도 흔들리는 가

 

 

향기도 옅은 꽃이

그렇다고 조화도 아닌것이

어찌 그리 조화를 이루며 조화들을 비웃는지

 

너의 가련함이 가을 하늘을 무색하게 하는구나

 

바람불면 날아갈세라

손가락으로 너를 보듬어 보려다

끊어 질세라

이내 손을 놓고 마는 구나

 

향기 옅은 꽃이 너뿐이더냐

안개꽃도 향기 옅것 마는

너의 가녀림에는 주늑들고 마는 구나

 

가녀린 여인아

너는 코스모스 이걷만

나는 바람 이여서 너를 가둬둘수 없어라.

 

 

 

(부러진가지)

 

사랑을 하면 언제가는 이별이 오겠지

철지난 잎사귀처럼 마음도 시들테니  가슴도 아프겠지

그러나 부러진 가지에도 잎사귀는 있고

접붙임할 기회또한 주어질테니

이별한다고 슬퍼할 필요는 없는것은 추억이라는 소중한

선물이 내게 남아있기때문이겠지.

 

(변치않는 사랑)

 

강산이 열번 변해도 그대는 여전히 내마음에 자리 잡아

찬란히 빛나고 있네

초록의 젊음은 단풍잎처럼 붉게 물들어가고

농염한여인네의 웃음은 젊은이의 풋풋 함과 견줄수 없겠지만

한때는 밝고 어여삐 웃으며 그대향해 손짓하던 나의 두손은

여전히 그대향해 있음을 그대는 아실테지요.

 

 www.cyworld.com/glace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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