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의 그림자
붉은 저 석양을 보라
지난 날내 몸 속에 가득찼던
열정이 타오르는구나
석양을 보아라
환하게 비추던 저 빛들이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저 빛을 보아라
서서히 가려진 석양의
저기 저 그림자를 보아라
보았느냐
저리 큰 태양도
그림자가 있다는 것을
벗이여
술 한 잔 기울이세 나 한잔 자네 한 잔
이 세상 험난하여 그대 잔을 받고프니
혹여나 생각나거든 주저말고 찾아오게
오늘이 가면
오늘의 나는
정말 멋있습니다
오늘의 나는
하루를 바쁘게
보냈습니다
오늘에야 나는
알았습니다
오늘이 가면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오늘은
나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그 다음엔
내일이 오겠죠
젊은이의 청춘이란
청춘의 세월은
빠르게만 흘러가지
쉬어가지 않는다
무가 그리 급한지
힘든 내색조차 하지 않네
잘 가고 있는 걸까
행여나 하는 마음이지만
제 길을 보지도 않고
앞만 보고 가는구나
떠난 임의 마지막 향기
기억에 사로잡혀 그대의 품 안에서
아련하게 풍겨오는 그대의 고운 향기
지금도 내 품 안에서 떠나가질 않는구나
그리운 나의 임은 내 생각 하실런지
잊지는 않으신지 알 수 없는 생각 속에
마지막 임의 품 속을 잊지는 못 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