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19
어제:
8
전체:
305,756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6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22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 천변

 

새까만 밤

하얀 눈마저 모습을 감춘 듯 칠흑같이 고요한 밤

 

홀로 남아 야근하다

뻐근한 어깨 잠시 쉼 얻기 위해 걸은 천변

 

'줄 줄줄…….'

무거운 눈들의 짓눌려 숨죽여 있는 줄 알았더니

어두운 밤 속 차가운 소리 내며

'나 여기 있다고' 존재감 알리는 물소리

 

어둠도 무거운 눈도 삼키지 못한

우리 지금 어디로 흘러가는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내게 속삭이듯……. 속삭이듯…….

 

정처 없이 모니터 속 냉 팽겨둔 내 자신 무색하게

일 년 하릴없이 숨 죽여 산 내 자신 원망스럽게

그 물소리

 

지금 당신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분명히 알아야 된다며

'줄 줄줄…….'

 

돌다리 사이 두고 잠잠히 자신의 존재 묻힌 채

흐르다 딱딱한 바위에 부딪쳐 소리친다.

나는 이렇다고……. 이렇다고…….

 

당신도 그래야 된다고……. 그래야 된다고…….





주말


네 시 반

눈을 떠 부엌 책상에 앉는다
새벽감성
마음 가는대로 적다보니 인생 한 조각이 완성 되었다


일곱 시 반
다시 잠자리에 든다
평소같으면 출근한다고 자동차에 시동 걸 시간
포근한 이불 내음이 나를 감싼다


열 시 반

눈을 떠 가볍게 먹고 밀린 집안일에 기웃거려 본다

따스한 볕이 왜 이리 설렌지


오후 세 시 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좋아하는 책 한 권 끼고 반쯤 몸을 기울인 채
독서삼매경에 빠진다
그러다 스르륵 다시 잠에 빠진다


저녁 여덟 시

TV 소리에 꽤 꼬르륵 거리는 배를 잠재우고

새벽 두 시까지 또 나의 시간이다


나만의 분침과 시침 속에 살아낸 하루


주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 profile
    korean 2019.12.31 15:44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1690 [월간문학 한국인] 제 21차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건져지는 존재의 이유 외 4편) 1 이유 2017.12.21 27
1689 [월간문학 한국인] 제 21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3인칭 미성년자 시점 외 4편) -양승욱 2 좀길송 2018.01.05 37
1688 [월간문학 한국인] 제 21차 창작콘테스트-시 부문(겨울나비 외 4편) 1 ㅇㅅㅇ 2017.12.19 31
1687 [월간문학 한국인] 제 21차 창작콘테스트-시 부문(그을림 외 3편) 1 타종 2017.12.23 27
1686 [월간문학 한국인] 제 21차 창작콘테스트-시 부문(사랑 외 1편) 1 해망 2017.12.23 25
1685 [월간문학 한국인] 제19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충북 아리랑" 외 4편 1 file 마현선생 2017.10.01 58
1684 [월간문학 한국인] 제19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비눗방울의 틈 외4편' 1 이오 2017.10.09 57
1683 [월간문학 한국인] 제19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내가 사는 곳 외 4편 2 건우건우 2017.10.07 38
1682 [월간문학 한국인] 제19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세월무상 외 4편 4 동안 2017.10.10 47
1681 [월간문학 한국인] 제19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욕심일까? 외 4편 3 동안 2017.10.10 55
1680 [월간문학 한국인] 제19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우산 외 4편 3 동안 2017.10.09 48
1679 [월간문학 한국인] 제19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나는 하늘을 동경하기 때문에 외 4편 2 이글래스 2017.10.01 35
1678 [월간문학 한국인] 제19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창 밖 너머로 들이치는 햇살 외 3편 1 김기성 2017.09.30 35
1677 [월간문학 한국인] 제19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편백 나무 외 4편 1 임수진 2017.09.29 28
1676 [월간문학 한국인] 제2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 공장을 연주하는 일 외 4편 1 학생이c 2017.12.10 42
1675 [월간문학 한국인] 제2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 구제 외 4편 1 오현주 2017.12.10 29
1674 [월간문학 한국인] 제2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 첫사랑 외 3편 1 여발 2017.12.27 18
1673 [월간문학 한국인] 제2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겨울밤, 고양이 외 4편 1 현건 2017.11.28 23
1672 [월간문학 한국인] 제2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체중계 외 4편 1 비너스 2017.12.09 31
1671 [월간문학 한국인] 제2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좌판 위의 생선 등 5편 1 이오 2017.12.10 42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