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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2 16:14

대학생이 쓴시 5점

조회 수 153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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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제한된 흐름 속에 흐르고 있고

되돌리기엔 난 이미 흐름 속에 흐느끼고 있다.


흐린 하늘 아래 언제부터였다.

지금 내가 이 흐름속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은.


너무나 긴시간이다.

이미 흐르고 있는 이 흐름을 어기기엔..


반딧불이


수 많은 별들이 내 앞에서 춤을 추는데 

텅 빈 것 같은 난 어디로 흐르는 걸까


저 별들의 춤사위 마냥 

나도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흐르고 싶다.

별들이 지난간 자리에 아름다운 잔상이 남듯

내가 흘렀던 자리에 아름다운 잔상을 남기고 가고싶다.


낙엽의 일반화


새벽 4시에 낙엽들은 쓸쓸하다

아무도 봐주지 않을 때, 

오늘도 새벽 4시 누군가의 낙엽이 떨어지고 바람에 흘려간다.


어디 떨어졌는지도 모르는 채,

그것들은 그렇게 흘러가다

다른이의 낙엽과 뒤 섞여 어디론가 흘러간다.


그렇게 흘러간 낙엽은 돌아오지 않는다.


세상을 살면서 돌아오지 않는 것은 많다.


이별


내가 보낸,

나뭇잎이 바람따라 흐르고 흘러 강물에 닿고

나뭇잎이 강물따라 흐르고 흘러 너에게 닿고


결국 너를 따라 흐르고 흘러 나에게 돌아온다.


마른기억


수 많은 나뭇잎들이 흘러 모이는 곳에 내가 서있다.

하나하나 모두 사연을 머금은채 흘러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을 흐르고 있다.


모든 나뭇잎들이 흘러들어오고 다시 새로운 나뭇잎들이 쌓이는 곳,


내 나뭇잎은 어디 쯤 있을까

눈물에 젖어 흐르지 못하고 어딘가에 붙어있을런지,

너무 미련에 젖어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보낸 나뭇잎들이 후에 이곳에서 만난다면.

후회와 연민이 아닌 그저 수많은 나뭇잎 중 하나가 되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지도 


시간이 흘러 기억은 말라버리고 

나를 찾아온 말라버린 기억은 

나 또한 멍하니 바라볼 뿐 


이태영/ lty421@naver.com/ 010-9961-3508

  • profile
    korean 2014.11.03 11:00
    감성이 솟구치는 아주 훌륭한 시입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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