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일병의 일기
어떻게 시작됐는지,
하루가 다르게 바람 맞으며 추억의 한 도막을 지금 끼워보고,
우리는 인생의 한 켠을 채운다.
시간이 점점 뎌디 가고,
이런 사람, 이런 삶,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모여,
여기는 엉켜있다.
삶이 모여 엉켜있다.
끝이 풀리지 않는 털 뭉치가 되고 있다.
난 지금 추억에 누워있다.
푸름한 등 아래 향수를 쓰고 있다.
성명 : 손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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