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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일병의 일기



어떻게 시작됐는지,

 

하루가 다르게 바람 맞으며 추억의 한 도막을 지금 끼워보고,

 

우리는 인생의 한 켠을 채운다.

 

시간이 점점 뎌디 가고,

 

이런 사람, 이런 삶,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모여


여기는 엉켜있다.

 

삶이 모여 엉켜있다.

 

끝이 풀리지 않는 털 뭉치가 되고 있다.

 

난 지금 추억에 누워있다.

 

푸름한 등 아래 향수를 쓰고 있다.





성명 : 손지성

연락처 : 010 2477 2304

이메일 : gamuen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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