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로지 나 혼자
하물며 그랬다.
나는 돌아갈 집이 있었으며,
날 반겨주는 가족들이 있었고,
함께 추억을 공유하던 오래된 친구들도 있었고,
온전히 내 것이던 사랑도 있었다.
그런데도 나는
자주 혼자가 되곤 했다.
■ 바람처럼 그대는
바람이 좋아
걷던 밤거리에서
나는 왜 당신이
옆에 있는데도
저기 떠 있는 달처럼
그대가 잡히지 않았던 걸까요?
그래서 바람이 스쳐지나가듯이
그대도 그렇게 지나갔나 봅니다.
■ 난 그대를 어디까지 사랑할 수 있나요?
처음엔 그저
당신의 웃는 모습에,
그러다 달콤했던 당신의 고백에,
또 그러다 따뜻했던 당신의 품에,
그렇게 하나되어 사랑을 나누던 우리의 모습에
그렇게 나는
당신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