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11
어제:
36
전체:
306,399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93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피어난 너라는 꽃


돌풍을 견디고 살갑게 피어난

너라는 향기를 머금은 꽃.


그 향기는 내 몸으로 들어와

설레던 기억을 소생해주고


내 눈앞에 놓여

너를 형상화 한 연기를 피워주고


사과 한입 베어먹은 달콤한 향이

날 피게 해주었지.


날 발하게 해준

피어난 너라는  꽃은

날 향기나게 해주었지.




2.이 길에 멈춰선 너는


이 길을 가려는 너는

캐지 않은 다이아몬드와도 같다.


이 끝에 서 있는 너는

날기 위한 연료와도 같다.


이 길에 돌아선 너는

밤사이 맺힌 이슬과도 같다.


이 길에 멈춰선 너는

산골짜기의 시냇물과도 같다.


그 모든 게 다 너다.

네가 아니고서야 그럴 순 없다.

내 그림자도 너다.




3. 임. 임!


임.

꽃다발 안겨주신 나의 임.


임!

내 생의 반을 짊어준 나의 임.


임.

처음 절 올리던 날을 기억하시는지요?


임!

아직도 절 올리는 나를 임도 아시는지요?





4. 비애의 눈물


들꽃이 화려하게 발했는데

어째서 눈에 물이 고일꼬.


저승의 신이 놓아준다는데

어째서 좋지만은 않을꼬.


황천길 쓸쓸함을 달래주겠다는데

어째서 마음은 아플꼬.


강 건너가고픈 가면 될 것이지

어째서 발이 떨어지지 않을꼬.


이 마음이 뭐길래

날 자꾸만 붙잡을꼬.




5. 한 편


기억하는지

벚꽃 아래 핀 민들레를

기억하는지

민들레 속 핀 하얀 목화를


세상에 없는 어여쁜 이름을 지어주고

바람에 불어 날렸는데


그 장면을 기억하는지

그 눈발을 기억하는지




이메일: dnfrkwhr97@naver.com

이름: 박민경



 

  • profile
    뻘건눈의토끼 2018.11.18 16:53
    감동받았습니다. 저승사자에게 얼룩말고기를 주면 용서해줄꺼에요...
  • ?
    그냥저냥 2018.11.20 23:19
    저는 제 글에 댓글 달아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
    댓글 보고 덕분에 힘이 나네요. ㅎㅎ
  • profile
    korean 2018.12.31 21:38
    열심히 쓰셨습니다.
    보다 더 열심히 정진하신다면 좋은 작품을 쓰실 수 있을 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1110 모래사장 1 글쓰는나비 2014.12.18 57
1109 제 31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분 공모 2 file 연꽃 2019.09.12 56
1108 29회 창작 콘테스트 이은정 시 응모 1 활선님 2019.06.10 56
1107 월간 문학 한국인 공모전 (시) 1 박형준 2019.02.21 56
» 제26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피어난 너라는 꽃 외 4편> 3 그냥저냥 2018.11.11 56
1105 제18차 창작콘테스트 공모전 시- 벚꽃이 져도 외 6편 2 성남시거주민 2017.08.06 56
1104 제13회 창작콘테스트 시공모 1 가지가지 2016.08.26 56
1103 제 10차 창작 콘테스트 시 공모 - 지하철 외 4편 1 Beez 2016.04.08 56
1102 제 10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무자맥질 외 5편 1 하리 2016.03.27 56
1101 세월 file 지수은진짱 2015.02.27 56
1100 제34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분 - [옆집 아저씨] 2 허수아비 2020.03.08 55
1099 제 34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노을 2외 7편> 1 그림자세탁연구소 2020.03.23 55
1098 제23차 창작 콘테스트_손목시계 외 4편 1 수달 2018.04.27 55
1097 [월간문학 한국인] 제19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욕심일까? 외 4편 3 동안 2017.10.10 55
1096 제18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5편 2 hee 2017.08.01 55
1095 제 18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떨어진 낙엽 등 5편 3 나성채 2017.07.27 55
1094 제15차 창작콘테스트 작품 응모-회전문 외 4 1 운봉 2017.01.14 55
1093 제 11차 창작 콘테스트 시 응모 <따위의것 외 4편> 1 김지수 2016.06.06 55
1092 제 11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1 하스티 2016.05.22 55
1091 제 13회 창작콘테스트 공모 - 김시연 1 은월랑 2016.10.06 55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