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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포에서


그대 어디쯤 가고 있나

하구언 코스모스 보며

나는 흐르는둥 마는둥 걷고 있다


눈부시게 반짝거리는 시월 강물과

홍어처럼 곰삭은 영산포극장

낡아가나 깊은 맛을 지녔으니


그대여 기침은 그만하고 가던길 멈추고

좋은 계절 하늘을 바라보았으며


지나간 강은 흘러가도 사라지는 것이 아니니





 



  • profile
    korean 2019.02.28 19:19
    열심히 쓰셨습니다.
    보다 더 열심히 정진하신다면 좋은 작품을 쓰실 수 있을 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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