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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머거리


언젠가 귀가 불편하다는 이와
일한 적 있다.


그의 눈동자는 내 입가에 머물며
언어의 자취를 쫓는다


마음 얕은 곳에 '무시'란 덩어리를
이윽고 내 눈에 덕지덕지 마르며


우두커니 그 옆을 지키던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알게 되었다.


그보다 자유로운 몸과 영혼을 가지고
태어난 나는..

그보다 무엇을 더 잘한다는 것인가?


작아진 자신이
자꾸만 내 어깨 뒤로 숨는다


제대로 된 눈을 달고 나오기 위해
제대로 다시 부화하기 위해
깬 알로 다시만 들어간다


2. 강을 건너가겠소!


 밥시간 시작, 수저를 든다
 그도 수저를 든다


 밥을 씹는 그의 입이 나에게로 향하고
 내 입 또한 그에게로 향해
 
 서로에게 한 마디 한다는 것
 이토록 힘든 것일까.


 말을 잃은 우리 둘의 커다란 강이
 오늘만큼은 물을 걷어내 주었으면 ...


 내가 용기 내서 먼저 가보겠어요. 아버지
 나의 미소를 기다려 주세요.


3. 버린 30년
 
 때깔 나는 양복을 입고,
 곧추선 머리칼을 든 채
 나는 '직장인'이란 타이틀을
 어깨 뽕으로 빵빵하게 달아버린다


 "나한테 간섭하지 말고, 신경 좀 쓰지 마세요!
  대학에서 고생하고, 취업 준비하랴 눈치 보고
  이제 나만의 시간으로 나만의 인생을 좀
  살아보겠어요! 최소한 5년이라도!"


  돌아선 나
  1시간 뒤쯤, 아차 싶다,
  미약한 전율로 울려온다..

 

  나를 키운 30년, 나를 위해 울었던 30년
  부모님은 나를 위해 다 희생한 시간이 아닌가!
  그들도 사람이다. 그들도 자유를 누리고픈 사람이다.
  하지만 그들은 포기했다.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4.  햇빛 징검다리

  

 어두운 골목 어귀를 한 땀 한 땀 
  바늘귀 꿰 듯, 타고 올라간다
   
  어두움은 밝음을 위한 아래 계단이다.

  

   한 줄기 빛을
   그의 가슴에 담고,
    미간에 힘줄이 선다.

  

  손에 든 사각의 형체는
   판도라만이 허락한 상자인 듯,

   주인은 따로 있다.
   누군가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서운한 마음 들기보다
   누군가를 향한 행복의 징검다리가 되어 줄

   감격의 눈물을 위한 한줄기 땀에 경의를 표한다.

    "띵동~행복 배달되었습니다"
   

    그래. 오늘도 당신이 있기에


5. 막내 회고록


 막내들은 받기만 한다지
 총총총 누군가의 뒤를 따르며
 쨍쨍쨍 누군가가 만드는 햇빛을 맞으며

 

나이 든 막내는 알았다지
그 누군가는 주기만 하고
그 누군가는 춥고 외로웠다는 걸


막내들의 천덕꾸러기 연가는
이제 잠시 쉬어볼까 하네
   

나는 막내였고 막내이고

 이제는 맞이 같은 막내로 살아보려 하네


이름: 반채달

E-mail: istar1999@naver.com

H.P: 010-9946-5128

  • profile
    korean 2016.02.28 23:25
    열심히 정진하시면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늘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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