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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콘테스트 2회 시공모 -oNooVo-

 

 

시를 읽어 내려 간다는 것은
나와 닮은 생각을 찾아 가는것 같다
어쩌면 그 시를 좋아하게 된다는 것은
또다른 나를 좋아하게 되는 건지도
모를 일이다

 

-oNooVo-

 

 

외로움을 느낄때

 

혼자 있을때
그리고 둘이 아닐때

 

죽을만큼 사랑했던 그 사랑이
내 곁을 떠난다고 할때

 

홀로 되었을때
아무도 날 찾지 않을때

 

내 인생에 하나밖에 없던 친구가
내 곁을 떠난다고 할때

 

그리고 그 사람들을 생각하며
나 홀로 그리움에 눈물 흘릴때

 

사랑 애인 아내 친구 그리움
그리고 눈물
그리고 매마름

 


-oNooVo-


 

 

 

내 탓이야 네 탓이야

 

그렇게 속으로 생각하며 넘기면
이순간 잠시나마 맘이 편할줄 알았어

 

그냥뭐 이렇게 된거 어쩔 수 없잖아
어쩌면 이게 운명 인지도 모르지

 

하지만 왜 이런걸까? 왜 그런걸까?
왜? 나만 맘이 불편한거야?

 

그리고는 또 그러겠지
그래 이건 나 때문이야
그래 그건 너 때문이야

 

내맘대로 태어난 세상도 아니듯
내 뜻대로 될 세상도 아니듯
죽어 관속에 누워야 잊혀질
그런 한심한 잡념들...


-oNooVo-

 

 

 

세상의 모든 바퀴들에게

 

나는 하루종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지
그냥 하루종일 구르는게 나의 일이니까

 

내가 처음 태어났을때 부터인거 같애
그렇게 노력을 해도 말이지

 

운명은 벗어나질 못하나봐
좀나은 바퀴와 밑바닥 바퀴의 차이일뿐
바퀴인생은 변하질 않더라고

 

자동차 바퀴도 그런거 같애
맨날 무거운거 날라대는 놈도 있고
스포츠카 바퀴같은  세월 좋은놈도 있고
그래봐야 지가 바퀴지 뭐겠어

 

커다란 사회라는 기계속에서
부속품처럼 살아가는 우리들은
언제쯤이면 바퀴아닌 사람으로
살 수 있을까?

 

하늘한번 바라보고
땅한번 바라보고
사람한번 바라 보기를...


-oNooVo-

 

 

 

회색 비

 

회색 비가 온도시를 감싸고 있다
화려했던 수많은 빛깔들은
제 모습을 찾기위해 꿈틀거리기만 할뿐
그것이 얼마나 헛된 꿈인지 알지 못한다

 

흐려진 버스 차창 밖으로는
이미 모든것들이 희뿌연 연기처럼
힘없이 춤추듯 흐느적거릴뿐...

 

그것이 그렇게도 싫은 것일까?
가끔은 이렇게 모두다 똑같이
한번쯤은
회색 비에 온몸이 젖어 들어도
괜찮을 텐데...

 

-oNooVo-


  • profile
    korean 2014.10.20 17:25
    좋은시 응모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성과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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