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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 씨


팽- 하고 코를

쓱- 하고 눈물을

휴지 씨의 쓸모에 박수를

오늘도 그는 바쁘고 보람찬 하루를 보냈군요


그러나 여러분

휴지 씨가 완벽하다고 질투하진 말아주세요

완벽한 그는 여러분이 편안하고 행복하기만을 바란답니다





장래식


할아버지가 땅 속에 들어갈 때

할머니가 많이 우셨다


그러나 할머니

슬퍼할 부분은 그것만이 아니에요

할아버지는 다시 태어나 살 수 밖에 없었기에 죽었을 걸


그러니까 다음 생의 장래가 기대되는 분에겐

그저 웃음 가득한 장례식을-





인간고기


손가락 구이는 오 천원이요,

눈알볶음은 단돈 삼 천원이오!


입에서 살살 녹는 허벅지 찜은  오 만원을 내면

귀 무침과 입술 튀김을 서비스로 드리오리다!


꿀꿀 씨, 오랜만에 허벅지 찜으로다가 한 잔 하시겠소?

그럽시다, 음머 씨! 오늘은 몸도 허한데 인간고기로 보신 좀 해야겠소!






바다와 소나무


바다는 그저 소나무를 바라보았고

소나무도 그저 바다를 바라보았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짬을 내어 그 둘을 보러와

감탄을 하고는 돌아갔다


그랬더니 이를 보던 바다와 소나무가

후우- 탄식을 하더라





지렁이


신이 존재한다면

지렁이는 본래부터 환경지킴이로 태어나서

더러운 흙을 먹고 깨끗한 흙을 뱉는 것이 아닐 것이오


그러니 오이디푸스들은

지렁이의 신의 섭리를 꿰뚫는 삶을 

멋대로 평가하고 통제하려 들지 말라




by grygla 

응모자 이메일 주소: grygla@hanmail.net























  • profile
    은유시인 2016.04.28 11:08
    아주 해학적인 시군요.
    좋은 시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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