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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9 14:36

시 공모(박수경)

조회 수 54 추천 수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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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다이어트 하려고

밥 한 숟갈 덜었더니

내 인격이

밥 한 숟갈 만큼 줄어드네.


다이어트 하려고

간식을 줄였더니

내 기분이

간식을 줄인 만큼 슬퍼지네.




댁은 안녕하십니까?

요즘에 뉴스 틀면 나오는

자연재해

댁은 안녕하십니까?


요즘에 뉴스 틀면 나오는

살인사건

댁은 안녕하십니까?


요즘에 뉴스 틀면 나오는

청년실업

댁은 안녕하십니까?


요즘에 뉴스 틀면 나오는

아동학대

댁은 안녕하십니까?


앞으로 뉴스 틀면 나오는

기쁜 소식

댁은 안녕하십니다.





농사

씨앗하나 심고서

오늘 싹틀까

내일 싹틀까


물 한 번 주고서

오늘 클까

내일 클까


거름 한 번 주고서

오늘 열매 맺을까

내일 열매 맺을까


이렇게 키웠더니

어느 새 수확의 기쁨은

2배가 되네.




컴퓨터야 고마워

모르는 게 있어서

검색했더니

오늘도 답을 주는

컴퓨터야 고마워.


멀리 사는

친구에게 소식을 전했더니

오늘도 답을 주는

컴퓨터야 고마워.


심심해서 몸둘바를

모르는 나에게

오늘도 놀아줘서

컴퓨터야 고마워.


늘 항상

변함없이

답을 주고 놀아주는

컴퓨터야 고마워.




커피

하루도 거를 수 없는

넌 나의 식사


친구를 만나도 늘 함께 하는

넌 나의 베스트 프렌드


공부를 할 때도

넌 나의 사전


일을 할 때도

넌 나의 직장동료


어느 곳에서든

넌 나의 가족


커피는 어느 새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

  • ?
    빡쑤꼉 2016.06.09 14:48
    박수경 010-2606-2695 대전광역시 유성구 계룡로 18번길 5 신도빌라 c동 301호 cocoa2695@naver.com
  • profile
    은유시인 2016.06.29 18:52
    열심히 정진하시면 좋은 결실이 있음을 확신합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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