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0
어제:
79
전체:
306,313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87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45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너희에게

땅이요,

하늘이요,

쉼터요.


꽃과 나무와 산짐승을

모두 품은

너희의 세상이요,

너희는 나의 세상이어라.


나는 어머니이다.


----------------------------------------------------------




어머니는

언 수건으로

발가벗은 나를 닦았다.


퍼얼펄

죽을듯이 차다.

펄펄

정신을 잃을 듯이 차다.

퍼얼

너무나 차다.

차다.


어머니의 손은

나보다 발가벗었으며

언 수건보다

차가워 있었다.


--------------------------------------------------



포스트잍


드르륵

문이 열린다.

또 하나 떠난다.


형형색색의 네모들이

모여있다 떠난다.


나는

언제 떠날

어떤 색의 네모인지

알 수 없다.


우리는 쉽게

쓰여지며

작은 끈끈이로

서로 꼭 붙어 모여있다

떠나간다.


------------------------------------------------------



사과


한 그루 쓸쓸한

나무 아래로

마음의 모양새를 한

불그스레

수줍은 열매 하나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조심스레 건내어진 열매를

받아줄 손 있을까

열매의 모양새를 한

불그스레

수줍은 마음 한 구석

쿵쿵

소리를 내며 뛰어온다.


---------------------------------------------------------




달을 본다.


여느 때처럼

밤이 오면

여느 때처럼

달을 본다.


하루는

달 안에

네가 있는 것 같아

시간 흐르는 줄도 모르고

보고 있자면


네가 살며시

곁으로 와

함께 달을 본다.


하루는

네 눈에

달이 있는 것 같아

빠져드는 줄도 모르고

너를 바라본다.


너를 본다.


밤하늘보다 짙은 눈동자에

어린 아이의 함박웃음 같은 달이

그 곳이 제 하늘인 양

밝아있다.


=====================================

이름 : 김성희

이메일 : kelisha29@naver.com

HP : 010-2320-1229


  • profile
    korean 2020.05.03 16:38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1770 33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분 공모 -일기와 시 어느곳- 1 국한 2019.12.19 30
1769 34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조개>외 2 김솜 2020.03.13 58
1768 34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꽃말 외 4편 1 애정결핍 2020.03.05 46
1767 34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_나팔꽃 외 4편 1 Bunny1916 2020.02.29 51
1766 35차 창작 콘테스트 시 공모 (회상 외1편) 1 마태오 2020.06.05 33
1765 35차 창장콘테스트 시 공모('다행입니다'외 4편) 1 야실이 2020.06.04 29
1764 37차 한국인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나의 슬픔을'외 2편 1 작사지망생유씨 2020.08.30 58
1763 4차 공모전 - 시 응모 - (은하수 외 4편) 서원주 2015.02.23 119
1762 4차 공모전(시) 최영찬(봄 외 4편) 폴리 2015.03.11 112
1761 4차 창작 시공모전 arumi 2015.03.08 249
1760 4차 창작 콘테스트 공모! 1 윤녜 2015.02.17 139
1759 4차 창작 콘테스트 시 공모 송현아 2015.03.29 203
1758 4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둘넷 2015.03.29 84
1757 4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ksi20 2015.04.08 70
1756 4차 창작콘테스트 시 응모 강쥐 2015.04.01 125
1755 4차 창작콘테스트 응모 손톱 2015.04.01 46
1754 4차창작콘테스트 참가시 인상시인 2015.03.27 68
1753 4회 창작콘테스트 '이별' 외 4편 백목 2015.03.20 119
1752 5차 시부문 공모 형씨 외 4편_ 1 정군자 2015.06.10 362
1751 5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어린 연인> 외 4편 나무인형 2015.06.09 126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