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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보았느냐

 

 

아이야, 햇빛을 보았느냐

햇빛 아래에서 놀았지만 햇빛을 본 적은 없어요

 

아이야, 햇빛을 보았느냐

공부하느라 바빠서 햇빛을 볼 시간이 없었어요

 

아이야, 햇빛을 보았느냐

당장 오늘 벌어서 오늘 먹고 사는 판에 햇빛을 볼 새가 있겠어요?

 

아이야, 햇빛을 보았느냐

햇빛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는데 햇빛이 보이지가 않아요

 

아이야, 햇빛을 보았느냐

햇빛은 네 가까이에 있지만 정작 네가 모르고 있는 것이란다

주변을 둘러보렴

 

아이야, 햇빛을 보았느냐

소중한 사람들에게 받기만 하던 햇빛을 줄 때가 온 것 같구나

이제 네가 햇빛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에게 너의 햇빛을 주려무나

네가 보지 못한 너의 따뜻한 햇빛이 곧 그 사람의 행복을 지켜주리라

 

 

 

저기 있는 것들

 

 

저기 반짝이는 해가 보이니?

아침을 환히 열어주며 너의 앞을 밝혀주고 있단다

 

저기 푸르른 하늘이 보이니?

언제나 너를 품에 안고 보듬어주고 있단다

 

저기 하얀 구름이 보이니?

조용히 움직이며 네 곁을 지키고 있단다

 

저기 붉어지는 노을이 보이니?

집으로 돌아가는 너의 뒤를 감싸주고 있단다

 

저기 어둠 속의 달이 보이니?

별들과 함께 네가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단다

 

저기 있는 것들이 보이니?

저기에서 너를 지켜주고 있단다

 

우리는 항상 너의 편에 서서 너를 지켜줄 거란다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우리가 사라지는 그 날까지...

 

 

 

오랜만이야

 

 

오랜만이야

너의 귓가를 스치는 상큼한 목소리가 너를 휘감아 뒤돌아보게 할때

내가 너의 뒤에 있을 거야

 

오랜만이야

무심한듯 나를 보며 인사를 건네올때

나도 너에게 인사를 건네줄 거야

 

오랜만이야

말을 주고 받다가 눈시울이 붉어져 눈물이 흘러나올때

나도 같이 울어줄게

 

오랜만이야

내게 닿지 못하고 떨어지는 네 손을 내가 봤을때

차가워진 손을 내가 잡아줄게

 

오랜만이야

그 한마디를 하는데 오래 걸릴 거야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우리가 함께 보냈던 추억들이 그 말을 꺼내줄 거야

 

오랜만이야

달빛이 쏟아지던 전봇대 아래에서 차가운 말을 내뱉었던 너를 다시 마주할때

나는 너를 용서할 거야

 

오랜만이야

간단하지만 차마 꺼내지 못하던 그 말을 이제 너에게 건넬 거야, 지금

 

 

 

아름다운 사람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한 몸을 추스르지도 못한 채로 고사리같은 손을 내밀고 있는 한 거지에게 다가갔던 여학생이.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위 아이들에게 소외된 채로 앉아 있던 친구를 일으켜줬던 어린아이가.

 

아름답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단지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준 것뿐이 아니라 저 자신을 돌볼 줄 아는 소녀를.

 

아름답다

사람들의 아픔을 돌봐주는 너는.

 

 

 

동생에게

 

 

고마워

짜증을 부리는 나를 가만히 받아줘서.

 

미안해

별것 아닌 일로 화만 내서.

 

사랑해

도란도란 이야기를 건네며 나를 달래주는 너를.

 

이 세 마디 말들을 오늘 너에게 꼭 해줄 거야

오늘은 내가 너를 받아 줄게

 

 

 

 

 

 

성명 : 박유림

이메일: ul09033@gmail.com

전화번호: 010 6604 9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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