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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기 바람

 

숨 가쁘게.. 빈 허공사이를 떠돌던 바람은 

한 줄기.. 빛을 찾아 

이리저리 떠도네..

 

"아..! 나의 갈 곳은 어디인가."

세찬 파도를 온 몸으로 맞은 바람은..

하늘을 탄식하듯.. 우러르며 눈을 감는다..

 

눈살을 찌르듯 비춰오는 한 줄기..

생명의 빛이 죽은 듯.. 감고 있던

바람의 눈을 뜨게 한다.

 

벅찬 심장 소리.. 소리없는 울림..

"아..! 드디어 드디어 해방인가!"

이미 사라진지 오래인 심장이..

오늘따라 유난히도 시끄럽다..

 

 

새 아침의 동포여!

 

"아.. 저 먼 이국땅 수천만의 항해 소리가 들리는가!"

"아득히도 메아리치는.. 내 피붙이 동포들의 애잔함이 들리지 않는가!"

 

"어인.. 가슴인지! 어인.. 슬픔인지! 님들은.. 아는가."

"하늘도 통곡하는지 첩첩산중에 싸여도 쏟아지는 소나기 소리는 세차기만 하는구나."

 

"어희야. 어희야. 떠나간다..! 떠나간다..!"

"이리도 속절없이.. 보내야만 하는가!"

 

"님을 알까. 내 님은.. 알까!"

"떠나가는.. 이 내 마음!"



"아허라 아허라. 하늘은 알까 하늘은 알까!"

"일평생 메아리치는 저 목소리!"

 

 

한 줌의 모래알 

 

저 대지의 찬란한 햇살에

각 돋운 살구빛 피부를 훤히

드러낸 반짝이는 모래알.

 

모래알의 고운 자태가 부러운지

넓다란 하늘 위 원앙 새들이 저마다 지저귀네.

 

모래알과 친구의 연을 맺고 싶은지

세찬 파도가 다정히도 출렁이네.

 

빛나는 모래알.

그들의 목소리가 싫지만은 않은지

눈을 껌벅이며 수줍게도 미소지네.

 

내.. 지난날의 청춘 또한 그러했네 그려..

 

 

J의 일기



지난 날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내 머릿속을..

훑듯이 지나간다..

 

감정의 무지개 선도 걸어보고

인생의 사계절도 내리 지나가보고

그리.. 걷고 쉴새 없이 또 걷던..

 

나의 날들이.. 이제는

한 줄기 추억이란.. 돛단배로

나를 마주한다.

 

"잘.. 가거라! 어릴적 멍든 내 아픔이여!"

"잘.. 가거라! 내 소중했던 날 들이여!"

 

때론.. 현기증이 나듯..

불쑥 불쑥 떠오르는 기억이란..

감각이 나를 흔들지만

 

이제 나는 찬란히 비춰오는

새 시대의 여명을! 당당히 맞이하려 한다.

 

아.. 얼마나 가슴 저미며.. 기다리던 자유의 날이란 말인가!

이다지도 벅찬 눈물이 흐를지는.. 몰랐다.

 

 

구릉산 축제

 

"딩가 딩가."

"어흐야 어흐야."

 

"아 이 님들아! 거기 뭣하고 가만히 서 있소!"

"나 처럼 이리 꽃단장하고 바람을 장단삼고 동무삼아

 한 바탕 신명나게 춤 춰 보세!"

 

"딩가 딩가."

"어흐야 어흐야."

 

"아 그 누가 우릴 막으랴!"

"저 파리새끼만도 못한 간신배냐!"

"나라를 줘 팔아먹은 죽일 놈이냐!"

 

"딩가 딩가."

"어흐야 어흐야."

 

"어허야~ 어허야!"

"드디어.. 내  피골에 상접된 몰골에

  천지도 물고 갈 웃음 꽃 피고!"

"이 한 맺쳐 서리밭 된 냉가슴에

  한 반도의 심장이 뛰는 구나!"

 

"딩가 딩가."

 

"어흐야 어흐야."

 

 

"이.. 대명천지 얼마나 숨 가쁘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순간인가!"

 

 

"딩가 딩가."

 

"어흐야 어흐야."

 

 

"어무이! 어무이! 들리십니까! 들리십니까!"

 

"이 수천만 동포들의 부르짖음과 환호성이 들리십니까!"

 

"얼마나.. 많은 형제들의 피가 흘렀습니까!"

 

"얼마나 많은 이들의 피눈물이 이 천하를 뒤덮었단 말입니까!" 

 

"드디어 해방을.. 맞이했으니 저도 이제 어무이를 편히 보겠습니다.."

 

 

 

 이름: 정지혜

 

이메일: gpdlwm77@hanmail.net

 

전화번호: 010-9898-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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