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7
어제:
33
전체:
306,008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78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1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참는다>

한 입 물면 날아가 버릴 것 같은

먹고 싶어 전화기 젖꼭지 눌러댄다

신호음 꼬끼오 하며

우렁차게 날 반기지만

사실

목소리 주인공

너무나도 슬프게 울었을 것이다

미친 듯 들끓어대는 기름 앞에서

떠밀리기 전 마지막 외침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구름 위를 날고 있는 닭 한 마리

문득 생각나

전화기를 내려놓고 라면을 끓인다



<디스>

차가운 내게 안겨

뜨겁게 타오르던 녀석 꼬꾸라진다

손짓 한 번에 자신이 선택되었다며 신이나

하얀 정장 입고서 세상으로 나간 지 채 하루도 안되어

머리 새까맣게 질린 채 돌아와서는

고용주에게 내장까지 빨렸다며

하소연 하는 친구

그세 키마저 줄어 든 건지

엉덩이 노랗게 오줌 지린 채

자신 한 순간의 연기였을 뿐이라며

서글픈 눈물 재로 만들어 떨어뜨린다

세상에 말 없던 놈 너무나도 분했는지

한 순간 치익- 소리내고

재떨이라 불리는 내게 파묻혀 흐느낀다





<그림자>

날 따라하는 것이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나 태어날 때부터 따라다닌다

그런 너에게

몰래 편지 한 통 쓰고 싶어

잡지 책 들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 간미연 치마 속으로

네 검은 머리 덮어 둔다

이제는 날 못 보겠지 안심하며

너에게 몰래 하고 싶었던 말 끄적이나

함께 한 시간 길어선지

녀석

이제 눈 감고도 내 행동 따라한다





<검은 것>

새도 아닌 검은 것

미친 듯 날아다니다

내 하얀 팔뚝 위 착지해

긴 더듬이 흔들며

안녕이라 인사한다

검은 밤

머리 속 하얗게 얼어붙고

가위 눌린 것 마냥 온 몸 굳은 것

소름이 날 흔들어 깨운다


비명과 함께 떠나가 버린 너

광택 흐르는 검은 날개 아닌

새하얀 날개 가진 숙녀였다면

이 밤 중 찾아온 너

아침까지 붙잡아 두었으려만


내 머리 털보다 긴 더듬이

흔들어대던 너는 이제 없지만

추악한 욕망 그 검은 것

검은 밤 중 머리 속 날개 퍼덕인다





<나비>

나비는 기분이 나쁘다

나비라고 불려서 기분이 나쁘다

그렇기에 한 마디

너희는 오빠 누나라 불러주길 바라면서

왜 나를 아저씨 아줌마라 부르느냐

번데기라 불러라

내 젊음 고치 속 있을때다



이름 : 조현웅

전화번호 : 010-9517-9050

메일주소 : house1381@naver.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1730 불씨를 던지며 外4 디레인 2015.01.04 259
1729 심취하라 외4 까르보 2015.01.06 175
1728 사랑하는, 그리고 사랑했던 이들을 위한 시편 띠앗머리 2015.01.06 216
1727 풍아 외 4편 로화 2015.01.07 228
1726 시들 수 없는 꽃 외 4개 키싸일 2015.01.07 173
1725 눈 외5편 moondori 2015.01.09 196
1724 제목 ; 말벗외4편 file 패스 2015.01.09 202
1723 늙은 어미의 말 외 5편 젊은이 2015.01.09 229
1722 물들다 외 4편 달링 2015.01.10 135
1721 시계바늘 외 3편 안드로이드 2015.01.10 109
1720 그런 세상 외 4편 이남주 2015.01.13 157
1719 겨울 바다 외 5편 박주은 2015.01.14 147
1718 우리의심장 외3편 돈줄게 2015.01.15 106
1717 나는 빛보다 작았다 외 4편 sansamwe 2015.01.16 261
1716 이국의 한국식당 공룡 2015.01.18 124
1715 낙하하는 시절 외 4편 섭혜온 2015.01.20 155
1714 그리움 공룡 2015.01.20 52
1713 취한 밤 공룡 2015.01.21 57
1712 어머니 2 공룡 2015.01.22 175
1711 어느 남자 주인공 영화의 ending cut 외 4 편 / 장윤희 이도의꽃 2015.01.23 331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