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랑
김서영
저어기 백사장에 앉아
밤새 모래성을 쌓는 소녀가 있다
소녀는 웅크리고 앉아
별이 지는 동안 고개를 쳐박고
야무진 손으로 모래성을 만진다
새벽 동이 트면
소녀가 남기고 간 모래성 위로
무관심의 파도가 한 차례 매섭게 지나간다
밤이 되면 소녀는
저어기 백사장에 앉아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 앉아
별이 다 지도록
소매와 치맛자락을 더럽히며
밤새 흙장난에 졸음을 잊었다
외사랑
김서영
저어기 백사장에 앉아
밤새 모래성을 쌓는 소녀가 있다
소녀는 웅크리고 앉아
별이 지는 동안 고개를 쳐박고
야무진 손으로 모래성을 만진다
새벽 동이 트면
소녀가 남기고 간 모래성 위로
무관심의 파도가 한 차례 매섭게 지나간다
밤이 되면 소녀는
저어기 백사장에 앉아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 앉아
별이 다 지도록
소매와 치맛자락을 더럽히며
밤새 흙장난에 졸음을 잊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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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 korean | 2014.07.16 | 4499 |
1730 | <60초>외 4편 | 최유리 | 2015.02.26 | 183 |
1729 | 벛꽃잎 외 4편 | 예리엘민주 | 2015.02.04 | 183 |
1728 | 제 11차 창작 콘테스트에 응모합니다. 1 | 송명규 | 2016.06.10 | 182 |
1727 | (사과꽃향기) 1 | 농촌시인 | 2014.11.22 | 182 |
1726 | 제 6차 콘테스트) 작은 영화관 외 4편 | jaery | 2015.06.29 | 181 |
1725 | ★5차 시공모전 접수> 내무릎베고자는아빠 외 4편★ | 김윤희 | 2015.05.08 | 181 |
1724 | 떨어지는 꽃을 사랑하다 외 4편 1 | 슨처루 | 2014.12.16 | 181 |
1723 | 사랑,성찰 外 4편 | Bambi | 2014.12.03 | 181 |
» | [외사랑] - 시 부문 응모 | 모란 | 2015.02.06 | 180 |
1721 | 따스한 차가움 외 4편 1 | 그레잇피터 | 2014.12.20 | 180 |
1720 | 제 4차 창작콘테스트. 후회 외 4개 응모. | 오새 | 2015.04.05 | 179 |
1719 | 시 5편 | 진주 | 2015.02.09 | 179 |
1718 | 버릇처럼 살았다 외 1편 | 고진 | 2014.09.06 | 179 |
1717 | 제10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슬피울던가' 외 4편 3 | 청랑 | 2016.02.17 | 177 |
1716 | 제 5차 창작콘테스트 공모전 시 부문 <참는다> 외 4편 | 류희경 | 2015.06.10 | 177 |
1715 | 시 공모 - 거리에서 외 3편 | ghdms | 2014.08.24 | 177 |
1714 | '흉터' 외 4편 | 엘오부히이 | 2015.02.05 | 176 |
1713 | 해, 바라기 외 4편 | 이펭귄 | 2014.12.07 | 176 |
1712 | 어머니 2 | 공룡 | 2015.01.22 | 175 |
1711 | 심취하라 외4 | 까르보 | 2015.01.06 | 175 |